“주주환원 수혜업종에 주목해야…철강ㆍ에너지ㆍ화학 등”

입력 2021-04-2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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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기업 이익 증가에 따라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는 환경이 됐다. 주주환원 수혜업종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신한금융투자는 21일 철강, 정보기술(IT)하드웨어, IT 가전, 에너지, 자동차, 화학 등이 올해 배당수익률 개선 여력이 높은 업종으로 분석했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20년 코스피 상장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는 272조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기업들의 현금이 풍부해지면서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신한금융투자가 예상하는 2021년 코스피 순이익 컨센서스는 141조 원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가 예상된다. 2016~2017년과 같이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구간에서 기업들은 배당을 늘리거나 자사주 매입을 확대한 경험이 있다.

기업들의 배당성향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8년부터 2년 연속 국내 기업들은 배당성향을 40%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다. 2020년에도 48.9%의 높은 배당성향을 기록했다.

최근 코스피 이익 개선폭이 배당 개선폭을 크게 웃돌고 있어 과거 배당성향을 감안하면 20% 이상의 배당 서프라이즈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이익과 배당 컨센서스의 개선속도를 보면 과거와 비슷하게 배당 서프라이즈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이라면서 “작년 하반기 이후 코스피 12개월 선행 EPS는 38.7% 상향조정됐지만 DPS는 11.0%에 불과한 변화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이로 인해 코스피 배당성향 컨센서스는 작년 하반기 30%에서 24%로 하향조정됐다”면서 “코스피 5년 평균 배당성향이 31.2%인 점을 감안하면 코스피 배당금의 업사이드는 24%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신규 자사주 매입도 기대할 수 있다. 국내 자사주 매입 규모는 2018년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을 끝으로 빠르게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에선 자사주 매입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지만, 자사주 매입은 배당보다 장점이 많다”면서 “배당금은 한 번 늘리면 줄이기가 쉽지 않고 배당소득세가 과세되지만 자사주 매입은 재무상태에 따라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주가상승으로 인한 시세차익은 과세되지 않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 유리하다”면서 “금리 상승에 따른 배당 매력 축소로 기업들은 자사주 매입을 선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배당 증가는 배당이득뿐만 아니라 주가 상승의 기회도 누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고배당 지수는 2016년부터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지만 2013~2015년에는 코스피200 대비 10%포인트(p) 이상의 초과성과를 달성했다.

주주환원이 재개될 가능성이 큰 환경에서 이익보다 배당 컨센서스가 개선되지 못한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2021년 순이익 컨센서스와 과거 5년 평균 배당성향을 이용해 예상 배당수익률을 계산하고 현재 배당수익률 컨센서스와의 차이로 배당수익률 개선 여력이 높은 업종을 선별했다”면서 “배당수익률 개선여력이 높은 업종은 철강, IT 하드웨어, IT 가전, 에너지, 자동차, 화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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