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전용 주차장 2칸에 떡하니…무개념 벤틀리 차주의 ‘주차 갑질’

입력 2021-04-20 08:32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벤틀리 한 대가 경차 전용 주차장 2칸을 사용하고 있다. (출처=보배드림 커뮤니티 게시판)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벤틀리 한 대가 경차 전용 주차장 2칸을 사용하고 있다. (출처=보배드림 커뮤니티 게시판)

경차 전용 주차장 2칸을 사용하는 ‘무개념 주차’를 알리는 게시물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인터넷에서 보던 일이 저희 아파트에도 벌어졌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인천 도화동 한 아파트 입주민이라고 밝힌 게시글 작성자는 “얼마 전부터 지하 주차장에 몰상식한 주차를 하는 벤틀리 한 대 때문에 많은 입주민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차량은 입주세대의 방문차량으로, 등록 되지 않은 차량”이라고 했다. 하지만 늦은 새벽 주차장 자리가 부족하다면서 다른 차들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막아놓고, 경비원이 주차 경고 스티커를 붙이자 ‘쌍욕’과 ‘고함·반말’을 섞어가며 난리를 쳤다고 했다.

결국 경비원 두 분이 젊은 사람한테 욕을 먹어가며 직접 스티커 제거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됐고, 벤틀리 차주는 “전용자리를 만들어줄것도 아니잖아요. 주차할 데가 없어서 거기다 주차한 게 잘못이에요?”라면서 적방하장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웃주민들에 따르면 벤틀리 차주는 30대 중고차 판매자로 근처에 중고차 매매단지가 있어 공동주차장을 개인 주차장처럼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서 게시글 작성자는 늦은 새벽 통로를 막은 모습과 경차전용 주차장 2칸에 걸쳐 주차된 모습 등 최근 벤틀리의 활약상(?)이 담긴 사진들을 공유했다.

그는 “사진을 보면 거의 제대로 주차를 한적이 없다. 어떻게 해야 하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명품을 타고 다닌다고 사람이 명품이 되지 않는 것 같다”며 “몰상식한 한 사람 때문에 고통받는 입주민과 경비원 분들, 정직하게 일하시는 중고차 판매 딜러분들을 위해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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