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필립공, 영면에 들다…가족과 조용한 장례식

입력 2021-04-1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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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저성에서 장례식 거행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성당 한편에 홀로 앉아 추모
영국 언론, ‘불화설’ 윌리엄-해리 왕자 대화 장면 주목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윈저성에서 필립공의 장례식이 거행되고 있다. 윈저성/AP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윈저성에서 필립공의 장례식이 거행되고 있다. 윈저성/AP연합뉴스
영국 필립공(에든버러 공작)이 99년의 삶을 뒤로하고 영면에 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장례식은 가족을 중심으로 조용하게 진행됐다.

1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9일 99세의 나이로 별세했던 필립공의 장례식이 이날 윈저성에서 거행됐다. 윈저성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필립공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안전을 위해 머물던 곳이다. 장례식은 730여 명의 병력을 제외하고는 30명의 추모객 입장만 허용했다.

식장 한편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홀로 자리를 지킨 가운데, 반대편에는 손자인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 등이 자리했다.

식은 코로나19로 방문 추모가 제한된 대신 TV와 라디오로 중계됐다. 그럼에도 윈저성 밖에는 많은 시민이 추모를 위해 모여들었다. 해리 왕자의 아내 메건 마클은 임신 중인 참석하지 않고 TV 시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윈저성에서 열린 필립공 장례식에서 영국 해리 왕자(오른쪽)와 윌리엄 왕세손이 운구 행렬에 함께 하고 있다. 윈저성/AP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영국 윈저성에서 열린 필립공 장례식에서 영국 해리 왕자(오른쪽)와 윌리엄 왕세손이 운구 행렬에 함께 하고 있다. 윈저성/AP연합뉴스
이날 식은 윈저 주임사제가 진행했고, 캔터베리 대주교가 추모사를 맡았다. 주임사제는 “필립공의 친절함과 유머, 인간성에 경의를 표한다”며 “우리는 여왕에 대한 그의 확고한 충성심과 국가에 대한 봉사, 용기, 믿음에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BBC는 윌리엄과 해리 형제가 장례식 후 건물 밖에서 나란히 걸으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주목했다. 형제는 지난해 해리 왕자 부부가 왕실에서 나오면서 불화설의 중심에 섰다. 이후 해리 왕자 부부가 한 인터뷰에서 왕실의 인종차별 문제 등을 거론하면서 관계는 악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가디언 역시 형제간 대화를 언급하며 화해 분위기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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