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 뒤 ‘뚝’ 떨어진 윤석열 지지율…왜?

입력 2021-04-0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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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보수층·국민의힘 지지층 ‘오세훈 결집’ 영향
일부 전문가들 “지지율 거품 꺼지는 중” 분석도
국민의힘 “윤 총장 선택할 시기…함께 하자” 손짓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월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 차려진 2021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월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 차려진 2021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단)

4·7 재·보궐선거 후 차기 대권주자 경쟁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뚝’ 떨어졌다.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케이스탯·엠브레인이 지난 5∼7일 사흘간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 지지율을 기록하며 18% 지지를 받은 윤 전 총장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이 직전 조사와 같았던 것과 달리 윤 전 총장은 선거가 끝나자마자 7%P(포인트)나 주저앉았다. 윤 전 총장은 특히 주요 지지기반이었던 60대(-7%P)·보수층(-14%P)·국민의힘(-9%P)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60대·보수층·국민의힘 지지층이 ‘오세훈 서울시장 만들기’에 결집한 데 따른 영향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일각에서는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율 거품이 꺼지고 있다는 평도 나온다. 윤 전 총장이 정치적 활동 방향을 밝히지 않는 이상 대중의 관심은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 전 총장이 빨리 합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정치적인 선택을 해야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단일대오에 합류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과거의 국민의힘이 싫다면 들어와서 함께 쇄신하자”면서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4·7 재·보궐선거 뒤 첫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선두를 달리던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에 변화가 생기면서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욱이 대다수가 윤 전 총장의 ‘정치 선언’ 시기를 재·보궐선거 이후로 점쳐왔던 만큼, 정치권을 중심으로 ‘정치인 윤석열’로서의 움직임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한편, 이번 4개 기관 합동 전국지표조사(NBS)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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