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 사업장을 둔 LG이노텍과 이 지역의 한 아파트 단지가 입주를 두고 마찰을 빚고 있다.
19일 구미시에 따르면 LG이노텍이 경북 구미의 일반 아파트 단지 가운데 54가구를 임대해 사원 기숙사로 사용하려 했으나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측이 이를 반대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아파트 1가구 당 4명의 직원이 거주해 200여명이 입주를 계획해 둔 상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아파트를 기숙사로 쓰는 기업들이 늘면서 주차문제나 쓰레기처리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며 LG이노텍의 입주를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갈등의 실질적 원인은 아파트 주민들이 요구한 주민 자녀 장학금 조성, 자체 행사 혹은 불우이웃돕기 후원 등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LG이노텍 측과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이런 사안을 놓고 그간 3회에 걸쳐 협의를 벌였으나 협상이 결렬돼 현재 양측 모두 불편을 겪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