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2공항' 반대 심상정에 "일대일 토론 하자"

입력 2021-03-1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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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2공항, 반드시 이룰 국책과제"
정의당 "민주주의 부정하는 독재 발상"
심상정, 15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

(원희룡 페이스북 캡처)
(원희룡 페이스북 캡처)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2공항 추진을 두고 심상정 정의당 의원에게 일대일 토론을 제안했다. 심 의원은 15일 제주도를 찾아 제2공항 백지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원 지사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주 방문 심상정 의원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심 의원이 제주2공항 반대를 위해 제주에 온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제주 방문은 언제든 환영이지만 일부 이야기만으로 도민을 선동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2공항은 제주의 30년 숙원사업이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이뤄야 할 국책과제"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심 의원에게 일대일 토론을 제안했다. 그는 "공항예정지에서 일방적 입장만 듣고 가시는 것은 정의롭지 않다"며 "공개적인 일대일 토론을 하자"고 요구했다. 이어 "이제 편 가르고 국민을 선동하는 악습을 극복해야 하지 않겠냐"며 "공개토론에 대한 심 의원의 당연한 수용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원 지사와 정의당은 제주2공항 추진을 두고 논쟁을 벌였다. 원 지사는 국토교통부에 제주2공항 추진은 계획대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의당은 '민주주의 포기 선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원 지사는 이에 재반박하며 제주2공항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11일 브리핑을 통해 "제주도민 여론조사를 통해 제주 제2공항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던 기존 약속을 번복한 것"이라며 "제주도민의 민의를 거스르겠다는 원 지사의 입장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독재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총체적 부실과 투기 의혹까지 더해진 제주 제2공항 건설 강행은 생태와 평화의 제주가 아닌 난개발과 투기의 제주로 전락시킬 뿐"이라며 "민의를 따르지 않겠다면 원 지사는 지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원 지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여론조사 결과는 이미 국토부에 전달했고 국토부는 환경부와의 절차도 남아있다"며 "아무리 생각에 생각을 해봐도 이것은 자칫하면 제2공항 추진 최종 책임을 제주도지사에게 떠넘기는 데 악용될 소지가 너무 크다"고 우려했다. 이어 "대통령은 임기 1년을 남겨놓은 지금까지 아무런 관심과 지원을 기울인 바 없다"며 "제2공항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 저는 그것을 선택하고 끝까지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심 의원은 15일 제주도를 찾아 제주도청 앞에서 제2공항 백지화 관련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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