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8일 엔케이에 대해 국제유가 급락으로 CNG(압축천연가스) 산업의 매력이 떨어져 할증 요인이 사라졌다며 목표주가를 2만62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
강영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WTI 유가는 7월 중 배럴당 150달러에 육박했으나 15일 현재 44.5달러로 급락해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 스프레드가 11달러로 좁혀졌다"며 "CNG산업은 환경문제 측면에서 정부가 성장을 주도해왔으나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당분간 투자 우선순위에서 밀릴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또한 일반차량에서 CNG차량으로 교체 하려면 초기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현재의 스프레드는 수요를 촉진시키기에 부족하고, 유가가 상승 반전하고 경기가 하락국면을 지날 때까지 CNG 수요는 둔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하지만 엔케이는 3분기말 현재 선박용 소화장치의 수주잔고는 2282억원으로 3년치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대부분 국내 대형 조선소의 물량으로 낮은 계약취소 가능성과 선박 인도 스케줄을 감안하면 2010년까지 고성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주가안정을 위해 지난 10월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의, 현재까지 15억원을 매입해 35억원 가량의 매수여력이 있어 내년 1월11일까지 단기 수급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