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사태 악화에 경제활동도 ‘멈춤’…상점·은행 연이어 폐점

입력 2021-03-0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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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9개 산업 노조, 양곤 상인들에게 폐점 요청
미얀마 군경, 양곤 중심부 차량 점검하며 시위 억제

▲8일 미얀마 양곤에서 은행을 찾은 시민들이 닫힌 문을 보고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양곤/EPA연합뉴스
▲8일 미얀마 양곤에서 은행을 찾은 시민들이 닫힌 문을 보고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양곤/EPA연합뉴스
쿠데타 항의 시위와 군경의 무력 진압으로 사태가 악화하고 있는 미얀마가 경제 활동마저 중단할 위기에 놓였다.

8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 있는 상점과 공장, 은행 등은 이날 모두 문을 닫았다.

건설·농업·제조업 등 최소 9개 분야의 노동조합이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의 복귀를 요청하기 위해 각 사업체에 폐점을 요구한 탓이다. 양곤의 한 시민은 “몇 개의 작은 찻집 정도만 문을 열었다”며 “주요 쇼핑센터는 문을 닫았고 공장에서는 아무 작업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증언했다.

현재 군경은 시위대 집결을 막기 위해 양곤 중심부에서 차량 점검을 하고 있으며, 곳곳에서 공중 사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군경은 지난 몇 주간 양곤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자 이를 해산시키기 위해 수류탄과 최루탄 등을 발사하기도 했다.

유엔과 정치범지원연합(AAPP)에 따르면 현재까지 시위대 50명 이상이 군경에 의해 피살됐고 약 1800명이 구금 상태다. 그런데도 시위 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다. 양곤에서 시위가 불발되자 시위대는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만달레이로 옮겨가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한편, 미얀마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전날 시위대 41명을 체포했다”며 “당국은 시위를 합법적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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