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 조기치료해야 시간•비용•통증 부담 덜 수 있어

입력 2021-03-0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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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충치라고 알고 있는 질환의 정식명칭은 ‘치아우식증’이다. 벌레가 갉아먹은 것처럼 치아가 검게 침식된 모습을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구강질환이다.

주로 청결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된다. 특히 음식물 섭취 후 양치질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당분이 다량 함유된 음식을 자주 섭취했을 때 입 안에 남은 음식물 찌꺼기가 세균에 의해 부패하면서 발생하는 산이 치아의 석회 성분을 녹이고 파괴하는 것이 원인이다.

초기에는 통증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육안으로도 식별이 어려워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 지나게 되면 불편한 통증이 나타나게 되지만, 이 역시 잠시 피로를 느껴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 정도로 여기고 방치하거나 치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치료를 미루기도 한다.

하지만 충치는 자연적으로 치료되는 질환이 아니다. 방치할수록 점점 깊숙한 곳까지 세균이 침투하게돼 신경까지 손상될 수 있다.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충치가 심해지면 치아를 발치가 불가피해 자연치아를 잃을 위험도 있다. 물론 치아를 상실해도 자연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틀니, 브릿지, 임플란트 등 치과치료를 받으면 된다. 그러나 아무리 의학기술이 발전하고 그에 따라 자연치아와 유사한 심미성과 기능성을 가지고 있는 치료법이 있다고 해도 본래의 치아를 완벽히 대체할 수 없다.

김정화 예인치과의원 대표원장(통합치의학과 전문의)은 “자연치아는 우리가 수십 년 이상 사용해야 하는데, 충치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발치하게 될 수 있다”며 “자연치아를 건강하고 오래 사용하기 위해선 충치와 같은 구강질환 발병 시 빠르게 치과를 내원해치아 상태를 살펴보고, 그에 따른 알맞은 치료를 받아주는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충치치료는 손상 범위에 따라 단계별로 진행된다. 치아의 바깥 부분인 법랑질만 세균이 침식된 초기 단계에는 별다른 자각 증상이 없는 만큼 치료도 간단하다. 썩은 부위만을 제거해 레진, 아말감 등의 인공재료를 채워 충치의 진행을 막아주면 된다.

상아질까지 손상된 단계에서는 충치 범위가 넓어진 만큼 충치를 제거하고 본을 떠 수복물을 접착하는 인레이를 진행해야 한다. 주로 강도가 단단한 금이나 치아와 유사한 색상을 띠고 있는 세라믹을 보편적으로 사용한다. 신경관 부위까지 충치가 침범한 단계에는 치아 뿌리 안의 신경을 제거해 내부를 소독하고 대체 물질을 채워주는 근관치료가 필요하며 치아가 파손되지 않도록 크라운을 씌워 마무리한다.

김정화 대표원장은 “충치치료를 위한 치과 선택을 위해 여러 곳에 찾아가 상담을 받아보는 이들이 많은데, 같은 충치라도 어느 곳은 레진, 또 어느 곳은 인레이를 해야 한다 등 치과마다 말이 다른 경우가 적지 않다. 만족할 만한 치료를 받고자 한다면 과잉진료가 아닌 환자 개인별 질환 및 증상에 맞춘 양심치료를 진행하는 치과에 방문할 것을 권장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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