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영업정지로 20만명 정도의 가입자가 빠져나갔던 SK브로드밴드(옛 하나로텔레콤)가 최근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가입자 수를 영업정지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는 11월 말 현재 351만명을 기록해 TM(텔레마케팅) 중단과 영업정지로 빠져나간 가입자 수를 만회했다.
SK브로드밴드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는 지난 5월 말 354만명에서 지난 8월 말 333만명으로 21만명 감소했다. SK브로드밴드가 방통위의 영업정지 처분으로 지난 7월부터 8월11일까지 가입자 모집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8월11일부터 영업을 재개한 SK브로드밴드는 9월부터 11월까지 석 달동안 18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가입자 수를 영업정지 이전 수준까지 끌어올린 것.
SK브로드밴드의 가입자 증가는 8월 말부터 9월까지 이어진 KT와 LG파워콤의 영업정지 기간동안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기 때문이다.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KT는 1만8000명이 감소했으며 LG파워콤도 5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SK브로드밴드의 올 1월 가입자 수가 365만명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아직도 14만명 정도 가입자가 감소한 것이지만 영업정지로 빠져나간 가입자 수를 만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하나로텔레콤에서 SK브로드밴드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 가입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TM 중단과 영업정지 여파로 가입자 수가 올 초에 비해 30만명이 넘게 줄었지만 영업 재개 이후 대면영업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에 나섰다"며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올 초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내년에는 계속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