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 원 별풍선 쏘던 회장님 돌연 은퇴…BJ들 ‘발칵’

입력 2021-03-04 11:53 수정 2021-03-0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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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인터넷 방송 진행자(BJ)에게 매달 수억 원 상당의 별풍선을 선물해 ‘회장님’으로 불리던 ‘큰손’이 돌연 자취를 감췄다.

지난 3개월간 BJ들에게 총 17억 원 상당의 별풍선을 뿌려 화제가 됐던 닉네임 ‘예비○○’은 지난달 중순 갑자기 “세야 형(BJ세야)을 돕기 위해 다시 아프리카를 시작했었는데, 이제는 제가 떠나도 될 듯해 저는 이만 일상으로 돌아가려 한다”는 말과 함께 사라졌다.

가장 많은 별풍선을 쏜 사람을 일컫는 ‘회장’들 중에서도 큰손으로 꼽히던 ‘예비OO’은 BJ들에게도 ‘회장님’ 대접을 받았다. 큰손 회장님의 갑작스러운 은퇴에 일부 BJ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양새다.

별풍선 통계를 보여주는 ‘풍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452만9739개와 올해 1월 372만3194개의 별풍선을 받아 1위에 올랐던 ‘BJ세야’는 지난달 206만2037개를 기록해 BJ차트 순위가 7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BJ세야가 ‘예비OO’에게 받은 별풍선은 지난해 11월 96만3303개, 12월 178만7102개, 올해 1월 106만169개에 달한다. 현금으로 환산하면 3개월간 약 3억8000만 원에 달하는 돈을 받은 셈이다.

‘예비OO’의 지원사격을 발판으로 BJ세야는 BJ차트에서 2개월간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큰손 회장님의 부재에 아프리카TV 전체 매출에도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별풍선 등 기부경제선물과 기능성 아이템을 포함한 플랫폼 관련 매출이 아프리카TV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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