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 결산]신세계 이명희 회장, 삼성 특검으로 구설수

입력 2008-12-16 14:10 수정 2008-12-1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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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재계 인사 중 주식부호 1위... 세계 영향력 여성도 80위 랭크

신세계 이명희 회장의 올 해 시작은 우울했다. 김용철 변호사 폭로 이후 구성된 삼성특검 수사 과정에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곤 했다.

김 변호사는 홍라희 리움 미술관장 등 삼성家 여자들과 함께 비자금을 동원해 고가 미술품을 구입했다는 의혹이 제기했다.

또 조준웅 특검팀은 지난 2월 삼성 임직원 명의로 된 50여개 차명 의심계좌에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계좌로 300억원이 이체된 사실을 파악했다.

신세계측은 즉각 300억 비자금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신세계그룹 측은 "불법자금이나 비자금이라면 오너의 이름으로 된 계좌에 있겠냐"며 "이 회장의 합법적 자금"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지난 4월 특검팀은 이명희 신세계 회장 등 삼성가 여성들의 미술품 구입 의혹을 조사했는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8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美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서 80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3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선정됐고 국내 여성으로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73위를 치지했다.

지난 10월 이후 주식시장의 폭락세 속에 이명희 회장의 자사주 매입이 눈에 띄었다.

이 회장은 지난 10월 14일부터 11월 4일까지 16차례에 걸쳐 신세계 주식 총 15만3500주를 사들였다. 매입비용은 658억원. 지분율도 16.48%에서 17.3%로 높아졌다.

이 회장의 평균 매입단가는 42만9127원으로 15일 신세계 종가가 47만2500원인 점을 감안하면 벌써 66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또 지난 15일 재계 전문 사이트인 재벌닷컴은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가치를 12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주식 가치 1조4354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3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1위와 2위는 각각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몽준 의원이 그리고 4위는 오빠인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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