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고령층 접종, 미국 임상 전 각국 접종 결과 따라 결정"

입력 2021-03-0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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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서울 도봉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사진공동취재단)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서울 도봉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사진공동취재단)

만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을 유예했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정부가 미국 임상을 기다리지 않고 각국 데이터를 바탕으로 조기에 고령층 접종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현재 미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만큼 4월 말까지 중간 보고서를 제출받아 고령층 접종을 결정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정경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2일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에서 “미국 등 특정 나라의 임상시험 결과를 기다리는 게 아니고 각 국가의 접종 결과를 보고 고령자 접종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정 반장은 “각 국에서 추가적인 임상을 진행하고 있고, 일부 국가에서는 고령층 접종 결과도 나오고 있는 만큼 관련 자료를 현재 수집 중이다. 다양한 자료를 축적해 전문가 자문을 받고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심의위원회 자문을 받아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고령층 접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접종 시점은 특정하지 않았다. 정 반장은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시기를 정하고 자료를 검토하고 있는 건 아니고, 임상시험 결과를 판단할 자료가 충분히 쌓였을 때 접종 시기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유럽의약품청(EMA)과 유럽연합(EU)에서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조건부 판매를 승인받았지만, 고령층에 대한 예방 효과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며 유럽 일부 국가에서 고령층 접종을 권하지 않거나 사용 승인을 거부하는 사례가 이어졌다. 하지만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의 예방 효과를 검증하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상황은 반전되는 모양새다.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 70세 이상 고령층의 코로나19 감염률을 약 60%, 입원율을 80% 감소시켰다. 프랑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가능 연령을 만 65세 미만으로 규정했다가 1일(현지시간) 74세까지 늘리기도 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조건부 허가를 결정하면서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접종은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주의사항에 기재하도록 했다. 이에 정부는 백신의 유효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만큼 추가 임상시험 자료를 검토한 후 고령층 백신 접종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로써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는 만 65세 이상 고령층이 제외됐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 등에서 고령층 7500명이 포함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고, 식약처는 4월 말까지 임상시험 중간 보고서를 제출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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