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비트코인 급락에 장중 13% 하락…700달러선 붕괴

입력 2021-02-24 08: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19% 급락한 698.84달러로 마감
올해 들어 0.97% 하락하며 약세장 진입

▲테슬라의 주가 추이. 23일 종가 698.84달러 출처 마켓워치
▲테슬라의 주가 추이. 23일 종가 698.84달러 출처 마켓워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23일(현지시간) 7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약세장에 진입했다. CNN방송은 비트코인 가격 급락 등 테슬라 주가 하락의 원인을 짚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19% 하락한 698.84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13% 급락한 619달러까지 미끄러졌다. 테슬라는 전날도 8.55% 떨어진 714.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테슬라 주가는 0.97% 하락, 상승분을 반납했다.

테슬라는 S&P500 편입에 따른 랠리 효과도 상당 부분 잃었다. S&P500에 공식 편입된 지난해 12월 21일 테슬라 주가는 649.86달러였다.

테슬라의 연이은 주가 하락은 비트코인 가격이 급격하게 내려간 영향이다. 테슬라는 이달 초 현금 수익을 다양화하고 유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15억 달러(약 1조668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높다”는 트윗 한 마디에 비트코인 가격은 떨어지고 있다.

다니엘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투자는 테슬라의 현명한 움직임”이라면서도 “비트코인의 위험성과 변동성이 테슬라의 스토리에 추가된다는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가 최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 중 가장 저렴한 제품군의 판매를 중단하고 보급형 세단 '모델3'의 가격을 인하한 것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는 18일 모델Y와 모델3의 가격을 각각 2000달러 인하했다. 하지만 주말이 지나고 난 뒤 가장 저렴한 버전의 모델Y는 판매 사이트에서 사라졌고, 테슬라는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투자자문회사 GLJ리서치의 고든 존슨 CEO는 “(판매 중단에 대한) 그럴듯한 이유 중 하나는 수익이 나지 않거나, 수요가 많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전통 강자들이 속속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어 경쟁이 심화한 데다 여전히 자동차 판매로는 큰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테슬라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499,000
    • -3.94%
    • 이더리움
    • 4,499,000
    • -3.83%
    • 비트코인 캐시
    • 684,500
    • -4%
    • 리플
    • 749
    • -3.23%
    • 솔라나
    • 208,800
    • -7.69%
    • 에이다
    • 674
    • -4.4%
    • 이오스
    • 1,230
    • -0.65%
    • 트론
    • 168
    • +2.44%
    • 스텔라루멘
    • 164
    • -2.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300
    • -6.57%
    • 체인링크
    • 20,960
    • -4.29%
    • 샌드박스
    • 651
    • -8.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