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한국과 동결 자금 이전 합의”

입력 2021-02-2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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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관영 매체 보도
이란 중앙은행 총재, 주이란 한국대사와 만나 합의
이란 “지난 몇 년간 한국 비협조로 입은 피해도 주장할 것”

▲유정현 주이란 한국대사와 압딜나세르 헤마티 이란 중앙은행 총재가 22일(현지시간) 동결 자산 양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테헤란/IRNA통신
▲유정현 주이란 한국대사와 압딜나세르 헤마티 이란 중앙은행 총재가 22일(현지시간) 동결 자산 양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테헤란/IRNA통신
이란 정부가 동결된 자국 자금을 양도받는 데 한국 정부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이란 관영 IRNA통신에 따르면 이란 중앙은행(CBI)은 이날 주이란 한국대사관의 요청으로 마련된 회담에서 동결된 이란 자산을 양도하는 것과 함께 양도 금액과 거래 은행 등을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유정현 한국 대사는 “한국에 있는 이란의 모든 자산을 사용하는데 필요한 어떠한 조치도 취할 준비가 돼 있으며 제한도 없다”고 말했다고 IRNA는 전했다.

다만 압딜나세르 헤마티 CBI 총재는 “한국의 이러한 태도를 환영하지만, 지난 몇 년간 한국은행들의 비협조로 인해 입은 피해에 대한 이란의 권리를 주장할 것”이라고 말해 추가로 금전적인 요청이 있을 가능성도 내비쳤다.

현재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산은 약 70억 달러(약 7조7840억 원)로 추산된다. 2018년 이란에 금융 제재를 가하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가 전 세계에 예치된 이란 자금을 동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자금이다.

이후 지난달 이란이 공해상에서 한국 선박을 나포하면서 동결 자금에 대한 협상도 시작했다. 당시 이란 측은 “누군가 인질범으로 불린다면 이는 70억 달러의 우리 자금을 인질로 잡고 있는 한국 정부”라며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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