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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크래커] 겨울 과일 제왕 된 초여름 채소 '딸기'…"라면 인기 맹추격"

입력 2021-02-17 14:25 수정 2021-02-23 09:25

그동안 겨울의 대표 제철 과일은 '감귤'이었다. '이불 덮고 귤 까먹기'가 겨울나기의 대표적인 방법일 정도였다. 보통 10월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는 감귤은 이듬해 2월까지 주로 매출이 발생해 겨울 과일 중 항상 1등을 차지하곤 했다.

하지만 최근 감귤의 겨울 독주를 막아선 채소가 있다. 바로 '딸기'다.

▲딸기는 새로운 겨울 과일의 제왕으로 등극했다. (게티이미지뱅크)
▲딸기는 새로운 겨울 과일의 제왕으로 등극했다. (게티이미지뱅크)

딸기가 새로운 겨울 과일의 제왕으로 등극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딸기의 지난해 12월 매출은 130억 원을 돌파했다.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30여 종의 과일 중 딸기의 매출 비중은 30%가 넘었다. 겨울 과일의 대명사로 불렸던 감귤(2위 14.3%)과 최근 인기를 끌었던 포도(11.7%)의 매출 비중을 합쳐도 딸기에 미치지 못했다.

겨울 과일을 정복한 딸기는 여기에 멈추지 않고 전체 상품 매출 2위를 차지하며 '겨울의 제왕' 타이틀도 노리고 있다. 이제는 대한민국 국민의 스테디셀러인 '라면'의 자리까지 넘볼 기세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겨울 매출을 분석한 결과 딸기 매출이 300억 원을 넘어서며 라면에 이어 매출 2위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겨울 매출을 분석한 결과 딸기 매출이 300억 원을 넘어서며 라면에 이어 매출 2위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겨울 매출을 분석한 결과, 딸기 매출이 300억 원을 넘어서며 라면에 이어 매출 2위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마트에서 딸기는 2018년 겨울 상품 매출 9위에서 2019년 5위로 상승했고 올해는 우유와 맥주, 와인을 제쳤다.

이마트는 딸기 매출이 라면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아 이 추세대로라면 겨울 전체 매출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과거에는 설향 품종이 중심이었지만 금실이나 킹스베리 같은 프리미엄 딸기를 늘리는 등 품종 다양화 전략으로 다양한 기호를 만족시킨 것이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딸기의 인기는 우수하고 다양한 품종 개발을 주요한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뉴시스)
▲딸기의 인기는 우수하고 다양한 품종 개발을 주요한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뉴시스)

우수하고 다양한 품종 개발이 딸기의 인기 요인…"겨울딸기가 오히려 달아"

딸기가 겨울 과일 '왕좌의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은 뭘까.

최근 딸기의 우수하고 다양한 품종 개발을 주요한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2018년 이마트 딸기는 '설향' 품종이 중심이었지만, 지난해부터 킹스베리·아리향·메이퀸·죽향 등 프리미엄 딸기의 등장으로 다양화됐다. 실제로 전체 딸기 매출에서 프리미엄 딸기 매출 비중은 2018년 15%였으나 올해는 25%로 증가했다.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수요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본래 딸기의 제철은 5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초여름이지만, 60년대 시작된 비닐하우스 딸기 농사가 80년대에 들어서며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어느덧 겨울 제철 과일로 자리 잡았다. 노지 재배가 대부분이었던 시절에 딸기가 '고수익' 품종으로 각광을 받으면서부터 재배가 늘어난 것이다.

딸기는 아메리카 지역이 원산지이며 국내에는 20세기 초 일본에서 처음 도입돼 재배가 정착된 식물이다. 이전까지 국내에서 재배된 딸기는 육보, 장희 등 일본품종이 대부분이었지만, 2005년 논산 딸기시험장에서 겨울철 하우스 재배용으로 개발된 '설향'이 등장하면서 국내 딸기의 점유율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그 결과, 2005년 9.2%에 불과했던 딸기 국산 종자 점유율은 어느덧 96%를 차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딸기 수확시기에 따른 과일 품질을 조사한 결과 온도가 낮은 겨울철에 당 함량이 높고 신맛이 적어 맛이 가장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게티이미지뱅크)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딸기 수확시기에 따른 과일 품질을 조사한 결과 온도가 낮은 겨울철에 당 함량이 높고 신맛이 적어 맛이 가장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게티이미지뱅크)

겨울철 딸기는 달고 신 맛이 적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딸기 수확 시기에 따른 과일 품질을 조사한 결과 온도가 낮은 겨울철에 당 함량이 높고 신맛이 적어 맛이 가장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은 겨울딸기 평균 당도는 12.5브릭스로 봄딸기 평균 당도 10브릭스(Brix, 당도를 측정하는 단위, 복숭아 평균 12Brix)보다 2.5브릭스 높다는 결과를 밝혔다. 또한, 신맛을 내는 산도는 겨울철이 0.7%로 봄철 1%보다 0.3% 낮았다.

딸기는 꽃이 핀 이후 수확하기까지 겨울철에는 60~70일, 봄철에는 30~45일 정도 걸린다. 겨울에는 저온으로 인해 야간의 호흡량이 적어 소모되는 양분이 적지만 과일이 성숙하는 기간이 늘면서 양분 축적이 많아지고 열매가 크고 단단해져 당도가 높아진다.

▲딸기가 겨울철 대표 과일로 자리잡으면서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식음료업계의 경쟁도 치열하다. (사진제공=이랜드이츠)
▲딸기가 겨울철 대표 과일로 자리잡으면서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식음료업계의 경쟁도 치열하다. (사진제공=이랜드이츠)

애슐리퀸즈·빽다방 등 식음료업계의 '딸기' 메뉴 경쟁도 치열

딸기가 겨울철 대표 과일로 자리 잡으면서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식음료업계의 경쟁도 치열하다.

이랜드이츠의 대표 뷔페 브랜드 애슐리퀸즈가 딸기 신메뉴 8종을 선보이며 딸기 시즌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애슐리가 2013년부터 매년 진행한 딸기 시즌은 1~3월경 딸기 품질이 좋은 시기에 맞춰 딸기를 활용한 트렌디한 레시피로 신메뉴를 선보이는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다. 이번 딸기 시즌은 전국 애슐리퀸즈 60개 매장을 통해 진행되며, 딸기를 활용한 신메뉴 8종은 딸기의 고유한 풍미를 풍부하게 살린 케이크부터 라떼, 젤리, 크로플, 초콜릿 등 다양한 메뉴로 구성됐다.

빽다방은 제철 맞은 국내산 딸기를 활용한 상큼한 풍미의 '딸기 신메뉴 3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빽다방은 요즘 가장 맛있는 봄 제철 과일인 '딸기'를 풍성히 즐길 수 있도록 국내산 딸기를 아낌없이 활용한 신메뉴를 선보였다. 이번 메뉴는 딸기 본연의 풍미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딸기 라떼'와 '딸기 에이드', 레트로 컨셉의 '몽땅딸기파르페'까지 총 3종이다.

던킨은 설향 딸기를 원료로 활용한 이달의 도넛을 출시했다. 던킨은 상큼하고 달콤한 설향 딸기를 달콤한 필링으로 만들어 신제품 도넛에 듬뿍 담았다. 딸기 과육과 연유의 달달함이 특징인 ‘부드러운 딸기연유라떼’와 꿀이 들어간 ‘허니딸기 라떼’ 등 음료도 만나볼 수 있다.

생과일 음료 브랜드 잠바주스는 딸기를 활용한 시즌 음료 6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딸기와 함께 망고, 파인애플, 아보카도, 코코넛, 바나나 등 이국적인 원료를 복합 사용했다. 딸기와 열대과일 망고를 함께 넣고 갈아낸 '생 딸기망고', 치아씨드가 들어간 코코넛 요거트 베이스에 딸기와 바나나 토핑을 더해 한 끼 식사대용으로도 손색없는 '생 딸기코코넛요거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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