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 4분기 실적 부진...증권가 "목표가 줄줄이 '하향'"

입력 2021-02-1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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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하나금융투자)
(자료=하나금융투자)

SK디앤디에 대한 증권가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부동산 개발 사업이 지연되고 있어서다. 다만 신재생에너지 사업부는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SK디앤디는 4분기 부진한 실적을 점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잠정 매출액 전년 대비 64.2%, 영업이익은 71.9% 감소하며 시장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16일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5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하며 "ESS(에너지저장장치) 가동률은 견조하겠지만, 보조금 축소로 매출, 이익률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하락해 이익 기여도 20% 이하에 머물 전망이다"며 "팬데믹 영향으로 전반적인 사업 지연이 불가피했으며 올해 실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목표가 5만2000원으로 낮추며 "부동산개발은 사업에 따라 매출인식 차이가 크고, 부동산펀드, 리츠를 활용한 사업은 영업외수익으로 인식돼 분기 실적에 변동성이 크게 나타난다"며 "그린에너지 산업의 전반적인 밸류에이션 상승을 감안하면 현재 SK디앤디의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럽지 않은 상황이다"고 판단했다.

연간 실적 기준으로는 최고치 수준이다. SK디앤디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53.9% 증가한 6998억 원, 영업이익은 70% 늘어난 139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성수 SK V1센터 준공, 판교·저동 호텔 매각이 완료되면서 부동산 부문 매출이 증가해 외형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제시하며 "당산·구로 생각공장(지식산업센터) 자체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2023년부터 부동산 개발사업 매출이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며 "부동산 개발 사업의 공백을 군위 풍력발전, 연료전지 사업으로 메울 수 있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부터 군위 풍력발전사업과 청주, 음성 연료전지 사업이 착공해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육상 풍력 6개(400MW), 해상풍력 2개(144MW)의 총 8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음성에코파크(20MW) 착공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충주에코파크(55MW), 데소원에코파크(40MW) 등이 순차적으로 착공에 나설 전망이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목표주가 5만1000원을 제시하며 "현재 물류센터, 오피스, 지식산업센터, 호텔 등의 사업권을 다수 확보하고 있어 당분간 부동산개발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며 "현재 보유, 추진 중인 육상 및 해상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파이프라인들은 장기적 관점에서 기존 부동산개발 수준만큼 이익기여도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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