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12일 서울 코엑스 장보고홀에서 1가구 1로봇시대에 앞서 인간과 로봇의 안전한 공존에 대해 논의하는 '지능형로봇 윤리워크숍'을 국내 최초로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미래 로봇을 예측하고 기술의 문제점을 토의하게 되며 지능형 로봇을 단순한 기계로 볼지, 도덕적 대리인 더 나아가 자율성을 지닌 새로운 종으로 볼지에 대한 의미있는 논의도 이뤄진다.
특히 미래 로봇의 대표주자인 휴머노이드 로봇의 발전을 예측하는 한편, 의료로봇에게 의학적인 판단을 맡길 수 있는지, 사이보그(Cyborg·로봇+인간복합체)는 어디까지 인간인지 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수영 지경부 신산업정책관은 "로봇윤리연구는 로봇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Sustainable Development)을 위해 필요하다"며 "정부는 기술과 윤리를 균형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경부는 해당 기술에 대한 여러 쟁점에 대한 전문가연구 및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우선이라 판단, 5개년 로봇산업발전 기본계획에 따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능형로봇 윤리헌장을 제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지능형로봇 윤리헌장 제정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유럽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국제 로봇윤리규범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