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신주인수권 가격 상승에 유상증자 참여 고심

입력 2021-02-0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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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를 진행 중인 한화솔루션의 신주인주권(한화솔루션 47R)을 놓고 투심이 엇갈리고 있다. 주당 9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신주인수권을 시장가에 매도할지, 주당 4만4900원을 내고, 유상증자에 참여할지가 선택지다. 현재 한화솔루션의 주가는 ‘신주인수권+유상증자 발행가액’과 다르지 않다. 향후 주가가 더 상승할 수 있을지가 관건인 셈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솔루션 47R은 전 거래일보다 350원(-3.68%) 하락한 9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주인수권 거래 첫 날인 5일에는 장 중 2만450원까지 상승했지만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한화솔루션 47R이라는 이름으로 상장된 신주인수권은 현재 누구나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다. 기존 한화솔루션 주주였다면 주당 0.16의 비율로 신주인수권을 받았다. 지난 1월 19일 기준 100주를 보유하고 있었다면 16주의 한화솔루션 47R을 배정받았을 것이다.

한화솔루션 47R은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있는 입장권과 같다. 유상증자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면 15일까지 시장에 내다팔아야 한다. 만약,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15일까지 한화솔루션 47R을 팔지 않았다면 가치는 그대로 사라진다. 15일까지 투자자들은 결정을 해야 한다.

현재 주주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는 신주인수권의 가격과 구주의 가격차가 크지 않아서다. 한화솔루션의 1차 발행 가액은 4만4900원이다.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투자자라면 주당 4만4900원에 주식을 받을 수 있는데, 이때 한화솔루션 47R의 최종 종가가 1만 원이라고 하면 5만4900원에 한 주를 배정받는 셈이다. 현재 한화솔루션의 주가(5만3300원)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한 투자자는 “신주인수권은 보통 주식을 싸게살 수 있는 권린데 구주가 하락하고, 신주인수권 가격이 오르면서 그 차이가 미미해졌다”면서 “지금 매도를 해서 주당 1만원의 차익이라도 얻을지, 유상증자에 참여를 해서 장기적인 가치를 보고 투자를 이어갈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태양광·그린수소 부문 투자를 늘리기 위해 1조 4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화솔루션 주주는 주당 0.16의 비율로 신주인수권을 받았다. 신주인수권을 팔지 않으면 자동으로 유상증자 참여 권리를 받게 된다. 청약은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고,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3월 5일까지 계좌에 돈을 넣어두면 된다. 신주상장일은 3월 18일이다.

증권업계는 한화솔루션의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12개월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메리츠증권은 각각 6만4000원, 6만3000원을 전망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 진행으로 19%의 희석 발생되나, 태양광 경쟁력 강화와 수소 사업의 성장성에 따른 주가 프리미엄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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