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부진한 가운데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잔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8일 기준 MMF의 설정잔액은 전일보다 1조5570억원 증가한 85조56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MMF는 지난 7월 22일 84조4712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안전자산 성격이 큰 MMF는 9월말 이후 최근 3개월 연속 큰 폭으로 자금이 증가했는데, 지난달의 경우 8조1000억원 순유입 되면서 유동성 선호 현상이 지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같은기간 전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9월말 기준 전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142조9391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10월 말 139조5429억원을 기록했고 이달 들어서는 5일 현재 139조345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하나대투증권은 최근 발표한 '2009년 펀드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안정추구형 펀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MMF 설정액은 95조2000억원을 기록, 올해보다 14%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