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요구에 인상까지 쓴 김종인…"알아서 한다"

입력 2021-01-2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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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한 상식이 있는 건데 상식에 맞지 않는 정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경선 플랫폼 개방 요구에 연일 불쾌한 반응을 나타냈다. 안 대표의 제안을 두고 인상까지 쓰며 몰상식한 얘기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의 경선 플랫폼 개방 요구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앞서 안 대표는 19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경선 플랫폼을 야권 전체에 개방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당시 안 대표의 발언이 나온 후 당내 경선을 강조하며 거절의 뜻을 밝혔다. 그는 "당의 절차를 다 마치고 난 다음에 단일화 문제는 논의해도 늦지 않다"며 "무조건 제안한다고 수용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도 김 위원장은 안 대표의 제안에 거절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안 대표가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자기 지지층만 지키려 하지 말고 큰 정치를 해야 선거에서 이긴다"고 말한 것에 대해 "정치에도 일정한 상식이 있는 건데 상식에 맞지 않는 정치를 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본인도 공당의 대표인데 지금 타당에서 실시하는 경선 과정에 무소속이라는 이름을 걸고 같이 하겠다는 게 정치 도의에 맞는 상식에 맞는 얘기냐"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또 "국민의힘은 내년 대선까지 준비해야 하는 정당이라는 인식을 좀 해줬으면 좋겠다"며 "안 대표가 이러고 저러고 얘기할 성격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이 알아서 할 일이지 내가 무슨 안 대표의 얘기를 듣고 이렇고 저렇고 판단하는 사람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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