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동결자금으로 구급차 제안 거절"… 한국 "이란이 도입희망"

입력 2021-01-14 17: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이란에 억류된 선원들의 조기 석방을 위해 테헤란을 방문,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이란에 억류된 선원들의 조기 석방을 위해 테헤란을 방문,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무드 바에지 이란 대통령 비서실장은 13일(현지시간) 한국에 동결된 이란중앙은행의 자금으로 구급차를 구매해 보내겠다는 한국 측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이란이 구급차 도입을 희망해 왔다"며 우리가 아닌 이란의 제안으로 이 문제를 협의해왔다고 반박했다.

바에지 실장은 이란 정부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은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이란의 동결자금과 구급차를 교환하자고 제안했다"라며 "이란은 구급차가 필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를 겨냥한 (미국의) 경제 전쟁과 압박(제재)에 맞서 3년간 이 나라를 운영했다"라며 "따라서 우리는 구급차 몇 대가 필요한 게 아니라 한국에 동결된 돈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대표단은 돌아가 이란의 동결자금을 해제하는 (미국의) 허가를 받아 오겠다고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또 한국이 동결자금을 해제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법적 조치를 위한 예비 작업을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구급차를 수입, 도입하기를 바란다는 이란 측 제안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란이) 구급차 도입을 희망해 왔기 때문에 이번에 협의가 있었다"며 "이란 비서실장이 새삼 우리가 (구급차를) 제안했다고 했는데 이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087,000
    • +0.29%
    • 이더리움
    • 4,488,000
    • +0.61%
    • 비트코인 캐시
    • 684,000
    • +0.29%
    • 리플
    • 748
    • +0.27%
    • 솔라나
    • 204,600
    • -1.78%
    • 에이다
    • 669
    • -0.45%
    • 이오스
    • 1,167
    • -6.94%
    • 트론
    • 170
    • +2.41%
    • 스텔라루멘
    • 162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200
    • -1.31%
    • 체인링크
    • 20,840
    • -0.38%
    • 샌드박스
    • 652
    • +0.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