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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백신 믿을 수 있나…시노백 백신 예방 효과 50% 그쳐

입력 2021-01-13 13:00

시노백과 공동 개발한 브라질 부탄탕연구소 발표
90% 웃도는 화이자, 모더나 등과 대조적
인도네시아선 65%, 터키선 91% 등 나라별 차이도 커

▲브라질 부탄탕연구소의 지마스 코바스 연구소장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시노백 효과 예상치를 발표하고 있다. 상파울루/AP뉴시스
▲브라질 부탄탕연구소의 지마스 코바스 연구소장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시노백 효과 예상치를 발표하고 있다. 상파울루/AP뉴시스
중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전 세계의 불신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 실제 예방효과가 당초 예상 수준을 훨씬 밑도는 가운데, 제조사 측이 구체적인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사전 주문한 국가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영 제약사 시노백바이오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인 코로나백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브라질 정부 산하 부탄탕연구소는 이날 코로나백의 임상시험 3상 결과 예방 효과가 50.3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 세계 규제 당국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설정한 긴급사용 승인 기준치(50%)를 근소하게 웃도는 수치지만, 지난주 연구소가 발표한 78%에 한참 못 미치는 결과다.

부탄탕연구소의 히카르두 팔라시오스 책임 연구원은 “지난주 78% 효과는 경증과 중증 사례를 고려해 계산된 것”이라며 “매우 경미한 사례까지 포함하면 그 효과가 50.38%로 집계된다”고 해명했다.

앞서 연구소는 약 1만300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고, 위약 투여군에서 167명, 백신 투여군에서 85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팔라시오스 책임은 “바이러스 노출이 높은 의료진으로 대상을 실험했고, 2회 복용 주기가 짧았다는 사실이 낮은 효과를 설명해줄 것”이라며 “증세가 아주 가벼운 환자를 포함하면서 최종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앞서 개발을 마치고 전 세계에 배포 중인 화이자(95%)와 모더나(94.1%), 아스트라제네카(70.8%) 백신과 비교하면 여전히 너무 낮은 수치다. 또 아무리 변수가 많았더라도 발표 일주일 만에 수치가 크게 바뀐 부분도 우려를 낳고 있다. 브라질의 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코로나백 접종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같은 코로나백 임상을 진행한 터키(91.25%)와 인도네시아(65.3%)에서 발표된 수치가 극과 극이라는 점도 문제다. 더욱이 이들 국가는 사용을 승인하고 이번 주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불안감이 크다. 인도네시아 야당인 번영정의당의 마르다니 알리 세라 총재는 트위터에 “효과가 65%밖에 안 되는 점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련의 우려에도 시노백 측은 구체적인 임상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말 예상치 발표 당시 회사는 타 백신과의 비교 분석을 위해 공식 데이터 발표를 1월로 연기한다고 밝혔지만, 이번에도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연구진이 자세한 분석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은 만큼, 어떻게 효과를 계산했는지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현재 브라질 정부는 1100만 명 분량의 백신을 비축한 상태며, 25일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아스트라제네카와 1억 회분 규모의 계약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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