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추락 여객기 블랙박스 신호 잡았다…"테러 가능성 낮아"

입력 2021-01-1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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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짱섬과 라키섬 사이서 파편과 유해 발견
교통안전위 "여객기 온전한 상태로 바다에 충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북부 해상에서 10일(현지시간) 수색팀이 실종자와 여객기 잔해를 찾고 있다. 인도네시아 교통안전위원회(NTSC)는 전날 추락한 여객ㄱ기의 블랙박스 신호를 수신했다며 회수를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자카르타/로이터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북부 해상에서 10일(현지시간) 수색팀이 실종자와 여객기 잔해를 찾고 있다. 인도네시아 교통안전위원회(NTSC)는 전날 추락한 여객ㄱ기의 블랙박스 신호를 수신했다며 회수를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자카르타/로이터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당국이 해상에서 추락한 스리위자야항공 SJ182의 블랙박스 회수를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당국은 테러에 의한 사고 가능성이 작다고 전했다.

10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Basarnas)은 해당 여객기의 블랙박스 2대가 추락 현장에서 150~200m 떨어진 곳에 탐지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교통안전위원회(NTSC) 수르얀토 쨔이얀토 위원장은 이날 “CVR와 FDR가 모두 수신기로 간헐적인 신호를 전송하고 있다”며 “두 개의 위치를 찾았다”고 말했다.

FDR는 비행기록장치, CVR는 조종석 음성 기록 장치로 모두 사고 당시의 상황을 알기 위한 블랙박스다.

수르얀토 위원장은 “블랙박스 감지 수신기는 선박에 설치된 위치 수신기나 소나 장치보다 더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인도네시아 해군 다이버들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국군 사령관은 “해수면 아래 23m 지점에서 블랙박스를 회수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수색팀은 이날 자카르타 북부 해상 ‘천 개의 섬’ 지역 란짱섬과 라키섬 사이에서 비행기 파편과 신체 일부를 발견했다. 비행기의 착륙용 바퀴, 비행기 등록 번호, 구명조끼 등이 발견됐으며 피해자 유해 7구와 의복은 자카르타의 재난 피해 조사 본부로 옮겨졌다.

수사 당국은 이 지역을 추락 지점으로 지목하고 수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색 책임자는 “작은 파편들은 수거하고 있고, 큰 파편을 끌어올리기 위해 해상 크레인을 가져오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항공기 사고 전문가인 마이클 하우프를 인도네시아로 파견해 조사에 협력하라고 지시했다. NTSC 수사관은 “항공 재난 조사관이 관제센터로부터 통신 데이터를 얻었다”며 “현장에서 전파 고도계와 비상 착륙 지원 등 일부 구성 요소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추락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테러에 의한 사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르얀토 위원장은 “여객기가 물과 부딪힌 충격으로 산산이 부서졌다”며 여객기가 온전한 상태에서 바다와 충돌했다고 밝혔다. 란짱섬에서 여객기 폭발을 목격한 어부 3명은 “비행기가 바다에 추락하는 장면은 보지 못했지만, 매우 큰 폭발과 함께 2m 높이의 파도가 보트를 때렸다”고 증언했다.

SJ182편은 전날 오후 이륙 직후 연락이 끊어졌다. 승객과 승무원 62명을 태운 여객기는 이륙 4분만인 오후 2시 40분에 연락이 끊겼다. 통신이 끊기기 전 여객기는 1분간 약 1만 피트(약 3km) 급강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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