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가 오전장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 반전해 또 다시 8000선 아래로 밀려났다. 4일 니케이225지수는 전일보다 1.00%(79.86P) 떨어진 7924.2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일본증시는 미국 증시의 상승 영향으로 오전장 한때 100P 이상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엔화 강세와 함께 자동차와 부동산 관련 업종에 대한 악재들이 나오면서 하락 반전했다.
주요 업종·종목별로 자동차의 도요타(-3.57%), 닛산(-6.41%), 전기전자의 산요전기(-12.43%), 반도체의 니콘(-8.61%), 금융의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6.71%) 등의 낙폭이 컸다.
김형준 동부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1~2위 정유업체가 내년 가을쯤 전략적으로 합병하겠다는 호재가 있어 오전에 강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도요타 자동차가 1993년 이후 북해도 공장의 생산을 당분간 정지하기로 했고, 닛산이 미국에서 외환을 조달해야 한다는 소식이 자동차 관련주의 약세를 불러왔다"고 말했다.
또한 금융청에서 리츠와 관련해 자금융통성이 있는지에 대해 일제히 조사한다는 것이 유동성에 대한 우려감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지지선이 한번 무너져서 반등이 쉽지 않아 보이고 수급 측면에서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