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닉스가 세계 D램 반도체 시장 5위인 독일 키몬다의 파산위기로 업계 재편 기대로 인한 시장점유율 상승 효과를 반영하며 5%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오전 10시 2분 현재 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4.94% 오른 7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키움, 미래에셋, 골드만삭스,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외 회원사 창구에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블룸버그 통신 등 전날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키몬다는 경영상 악화로 올 연말까지 새로운 투자자를 찾지 못할 경우 내년 1분기에 보유한 현금이 바닥나 파산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도됐다.
이러한 소식이 투자자들사이에 전해지면서 키몬다 파산시 경기침체로 IT제품 수요 부진 및 그동안 지적됐던 과잉공급에 따른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여겨지는 반도체 업계에 단비같은 소식이라고 증권업계는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독일 키몬다가 현금 고갈로 파산 위기에 몰리면서 극심한 불황을 겪는 반도체 업계에 돌파구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며 하이닉스를 포함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시장지배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라고 분석했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는 "만약 키몬다 퇴출이 현실화할 경우 세계 경기 침체 속에서 공급 과잉을 빚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의 수급 개선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기업들에 쏠리는 관심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이같은 소식은 IT주 주가가 많이 빠진 상황에서 삼성전자대비 하이닉스의 주가의 매력을 돋보이게 해 투자자들로부터 매기가 집중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