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훈풍과 정책 지원 기대감을 반영하며 전날의 부진을 딛고 장초반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4일 오전 9시 3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39포인트(1.41%) 상승한 1037.06을 기록중이다.
미국증시가 부진한 경제지표에도 불구 연이틀 뒷심을 발휘하며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과 전날 금융당국의 부실자산 처리를 위한 공적자금 투입 결정 소식에 힘입어 장초반 오름세를 시현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다만 전날에 이어 기관이 매도세를 보이는 반면 개인이 매수 방어에 나서고 있어 수급 불안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소폭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지수 반등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 모습이다.
이 시각 현재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561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609억원 순매수하며 장초반 코스피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3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284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중인 반면 비차익거래에서 81억원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통신, 전기전자 업종의 소폭 내림세를 제외하고는 전 업종이 일제히 상승세다. 은행, 증권 업종이 각각 4.28%, 3.23%씩 각각 오르는 가운데 기계, 운수장비, 건설, 철강금속 업종이 2% 이상 나란히 상승중이다.
의료정밀, 화학, 음식료, 유통, 보험, 업종 등의 순으로 1% 안팎의 오름세를 시현중이다.
시총상위주 역시 비슷한 모습이다. KB금융, 신한지주가 동반 4% 이상 오르며 이날 금융주 반등을 견인하고 있고 현대중공업, POSCO가 각각 3.32%, 2.84%씩 상승중이다.
한국전력, LG전자, 현대차, KT, KT&G 역시 1% 내외로 오름세다. 반면 삼성화재, 삼성전자, SK텔레콤, 신세계는 소폭 하락중이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가 연이틀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과 전날 금융당국의 저축은행 부실자산 매입 및 C&그룹 워크아웃 호재 등 증시를 짓눌렀던 불안 요인이 점차 제거되고 있다는 인식에 장초반 오름세를 시현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곽 연구원은 "다만 수급 불안이 이날도 지속되고 있어 반등의 지속 여부는 섣불리 판단하기 이르다"며 "당분간 수급에 의한 일중 변동성이 높은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