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합금융증권은 4일 영원무역에 대해 대형 브랜드와 장기 공급계약 체결로 안정적인 외형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600원을 제시했다.
한상화 애널리스트는 "올해 수출금액은 전년 대비 8.0% 증가한 5.36억달러로 예상된다"며 "전년의 두 자리 수 성장율에 비하면 다소 정체되는 모습이긴 하지만 이는 주요 바이어들의 오더 금액은 유지하는 가운데 L.L. BEAN과TIMBERLAND가 각각 재고자산 처리 및 브랜드 아이덴터티 문제 등으로 물량을 축소하는 것에 따른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애널리스트는 "환율 상승 효과를 감안할 경우 원화환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6% 증가한 6021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그는 "매출총이익률 추이를 보면 2000년대 초반에는 17%수준이었으나 환율 하락 및 바이어들의 마진 축소 압력 등으로 2007년 14.9%까지 하락했다"며 "그러나 올해에는 고정 바이어들의 안정적인 물량을 기반으로 환율 상승으로 인한 원화 환산 이익 증가로 15.7%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6.9% 증가한 442억원,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1.2%P개선된 7.3%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방글라데시의 생산 시설을 기반으로 사업을 시작한 동사는 2000년 이후 베트남, 중국 등으로 지역을 확대했다"며 "지역별 생산 비중은 방글라데시 55%, 베트남 20%, 중국 20% 수준인데, 특히 베트남 생산법인은 생산 3년 차인 2007년 오더 물량의 대폭적인 증가 및 낮은 인건비로 56억원의 당기순이익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영원무역은 "THE NORTH FACE, NIKE 등의 브랜드와 장기 공급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외형 신장을 해오고 있다"며 "2008년부터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동사의 외형 및 이익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