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상반기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역성장했지만, 5월부터 내구재소비 급증을 중심으로 탄력적 회복세에 돌입했다"면서 "유동성 증가와 가계 소비 여력 증대된 영향으로 판단,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 그는 "총 조달금리 2.33% 대비 신규 조달금리 1.68%로 낮아 이자 비용률 추가 하락 여지가 있다"면서 "2020년 2.34%, 2021년 2.30%로 하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여행소비 위축의 부수효과로 판관비 내 서비스, 업무비용이 감소세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판관비에서 서비스, 마케팅비용, 영업수수료, 업무비용 등 비중이 60% 상회하는 구조다. 판관비 하락이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카드가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김 연구원은 "금융업 플랫폼 경쟁, 디지털 금융이 화두"라면서 "카드사의 경쟁력은 충분히 확보된 결제 데이터다. 데이터를 활용한 신사업 추진 시 중장기 주가 재평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