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동학대 보도, 비글부부 영상 등장?…"구독자 30만 명 유튜버"

입력 2020-11-26 08:30 수정 2020-11-2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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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비글부부 인스타그램)
(출처=비글부부 인스타그램)

MBC 아동학대 보도에 비글부부가 제작한 유튜브 영상이 블러 처리로 등장한 것과 관련, 비글부부 측이 불쾌한 심경을 나타냈다.

비글부부 측은 24일 인스타그램에 "오늘 저녁, MBC에서 아동학대를 주제로 한 뉴스 보도가 나왔다. 자극적인 보도를 위해 아동학대와 전혀 상관없는 저희 영상을 쓴 것이 매우 안타까웠다"라고 말했다.

이날 MBC 뉴스에서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일부 부모들이, 자극적인 소재를 위해 자녀들을 상대로 가학성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MBC는 "구독자 30만 명의 유튜브 채널"이라고 특정한 뒤 "고작 3살짜리 아들을 앞에 두고 엄마와 아빠가 일부러 부부 싸움을 하는 '몰카'를 찍는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놀란 아이가 겁을 먹고 도망가는데도, 끌어당겨 카메라 앞에 앉힌다"라고 말했다.

또 초등학생으로 아이가 연신 물을 먹으며 맵다고 하는데도 배추김치를 쌓아놓고 '먹방'을 시킨다고 보도했다.

비글부부 측은 "보도에서는 아이가 겁을 먹고 도망가도 다시 촬영하기 위해 아이를 끌고 왔다고 했는데 아이가 도망가는 게 아니라 카메라를 만지려는 아이를 만지지 못하게 했던 것이고, 아이는 다시 돌아와서도 영상이 끝날 때까지 방긋 웃으며 저희와 장난친다"라며 "부부가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일상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던 저희들의 에피소드를 아동학대로 끼워 맞추기 위해 악의적으로 편집해 보도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며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영방송으로서 조금 더 정확한 팩트 첵크 후에 자료 영상을 사용했으면 좋았을 텐데 정확한 사실 확인 없이 영상을 사용했음에 실망스럽다"라며 "빠른 시간 내에 저희 영상이 삭제되고 정정보도되기를 정중히 요청드리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비글부부는 약 3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로 부부, 아들과 함께하는 가족의 일상을 공개해 유명세를 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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