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백신 기대감에 연이은 상승 랠리...WTI 4.3% 급등

입력 2020-11-25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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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도 3.8% 급등...3월 이후 최고치 경신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의 기대감에 상승 랠리를 보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상승폭은 코로나19가 시작됐던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4.3%(1.85달러) 급등한 44.9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3.8%(1.76달러) 오른 47.82달러로 집계됐다. 두 지수 모두 3월 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그룹 수석애널리스트는 “내년에 백신을 맞을 가능성이 새해 석유 수요가 회복될 가능성을 높여 시장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달 들어 모더나와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순차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예방효과를 발표했다. 모더나는 임상3상 중간발표를 통해 자사 백신이 94.5%의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곧 이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공동 개발한 백신이 95%의 예방효과가 있다고 발표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다. 아스트라제네카도 이틀 전 중간발표를 통해 최대 90%에 달하는 예방효과 소식을 전했다.

OPEC+가 이번 주 기술 협상에 이어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회의를 거쳐 원유 생산 증산을 내년으로 연기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됐다. 현재 이들은 연말까지 하루 770만 배럴 감산을 유지하고 내년 1월부터는 이보다 200만 배럴 줄인 수준을 감산하는 것에 합의한 상태다. 다만 다가올 OPEC+ 회의에서 이 같은 결정을 최소 3개월 뒤로 미루는 것에 대해 논의를 가진다.

연방총무청(GSA)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공식 인정하고 정권이양 작업에 착수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부분도 유가 변동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의 재무부장관 지명은 향후 대규모 경기부양책 지원의 기대감을 높이면서 원유 수요에 대한 기대감도 키우고 있다.

리터부쉬앤드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쉬 회장은 “바이든 당선인의 내각 인선, 특히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의 재무장관 지명은 광범위한 자산 종목군에서 상승 모멘텀을 추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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