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백신 기대 속 차익 실현 매물에 ‘혼조’…日, 1991년 이후 최고치

입력 2020-11-2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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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면역 효과 평균 70%”
트럼프 정권 이양 협조에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옐런 전 연준 의장 귀환에 시장 주목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24일 종가 2만6165.59 출처 마켓워치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24일 종가 2만6165.59 출처 마켓워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낭보에도 24일 아시아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정권 이양에 협조하기로 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다만 전날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중국과 대만증시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와 하락했다.

일본 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0% 급등한 2만6165.59에, 토픽스지수는 2.08% 뛴 1762.40에 마감했다. 이로써 닛케이225지수는 1991년 5월, 토픽스지수는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화권은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34% 떨어진 3402.82로, 대만 가권지수는 0.51% 하락한 1만3807.13으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38% 오른 2만6588.20으로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 ST지수는 5시 20분 현재 0.92% 상승한 2875.14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0.85% 높은 4만4454.06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영국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는 옥스퍼드대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평균 면역 효과가 70%라고 발표했다. 앞서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한 백신의 면역 효과가 95%라고 공개했고, 모더나는 94.5%의 면역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보다 면역 효과가 작지만 가격과 공급 면에서 이점이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가격은 모더나의 10분의 1 수준이고, 표준 냉장 온도에서 보관 가능 기간은 화이자의 36배에 달한다.

각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일정도 윤곽이 나왔다. 미국은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의 백신을 사용 승인하면 다음 달 11일께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영국은 다음 달, 인도와 스페인은 내년 1월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중국은 국유 제약사 시노팜이 개발한 백신을 이미 100만 명에게 접종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불복에서 한발 뒤로 물러나 정권 이양에 협조하겠다고 밝히며 본격적인 조 바이든의 시대가 열렸다. 에밀리 머피 연방총무청(GSA) 청장은 전날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공식 인정하고 정권 인수 절차 개시를 통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국가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머피 청장과 그녀의 팀에 절차에 따라 해야 할 일을 하라고 권고했다”며 “나의 팀에도 똑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3일) 이후 20일 만에 태도를 바꿨다. 다만 그는 “우리의 소송은 강력하게 이어질 것이고 나는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부정선거 주장을 철회하지는 않았다.

바이든 당선인은 같은 날 차기 행정부 인선을 발표했다. 이 중 시장의 이목을 끈 것은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귀환이다. 옐런은 재무장관에 내정돼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231년 미국 재무부 역사상 최초의 여성 장관이 된다.

옐런 내정자는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과 연준 의장을 지내 경험이 풍부하다. 따라서 민주당과 공화당을 불문하고 폭넓은 지지를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옐런이 재정정책을 중시하는 경제학자 출신인 만큼 재정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과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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