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율사 출신들 모였다…공수처 대책 모색

입력 2020-11-2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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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김도읍 등 참석… 공수처장 후보 관련 논의
김웅 "강력하게 투쟁하는 것밖에 없다 이야기"
민주당 법 개정 의지 표하자… 야당은 고심
주호영 "민주당, 냉정 찾아서 무리하지 않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입장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입장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율사 출신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연내 출범하기 위해 법 개정을 강행하겠다고 선언하자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다만 민주당의 의지가 강해 법 개정을 막기는 어려워 보인다.

국민의힘 소속 율사 출신 의원들은 24일 오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 모여 회의를 했다. 이날 회의에는 판사 출신인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김도읍 의원과 판사·검사·변호사를 지낸 의원들이 참석했다.

주 원내대표는 회의가 끝난 후 공수처장 후보 추천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말한 것 외에는 (새로운 내용이) 없다"며 "재추천해서 다시 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국회의장 주재로 진행된 여야 원내대표 회동 후 공수처장 후보추천위를 재가동해 후보를 다시 추천하라는 말로 풀이된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웅 의원은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공수처장 추천 회의 경과를 설명했다"며 "강력하게 투쟁하는 것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느닷없이 법원행정처장하고 변협 회장을 동원해 그냥 없던 일로 만들어버리는데 앞장선다"며 "빨리 공수처를 만들어서 공수처로 다 막아야겠다고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대책에 대한 윤곽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어떤 쪽으로 (대책을) 이야기할 것인지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오늘 만나서는 민주당이 지금 어떤 상태인 것 같으냐에 대한 의견에 대해 모여서 판단을 나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에 위헌심판을 촉구하는 방안 등 당 차원에서 법률적 대책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김도읍 의원을 비롯한 법사위 소속 의원들은 20일 헌재를 찾아 공수처법 위헌에 대해 심판해달라고 촉구했다.

다만 민주당의 입장이 완고해 법 개정을 막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전날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공수처 출범을 더는 늦추지 않도록 하겠다"며 "법사위의 공수처법 개정과 이후 출범에 필요한 절차들을 잘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 법사위 간사인 백혜련 의원 역시 "25일 공수처법 개정안 3개를 모두 논의한다"며 법 개정을 강행할 뜻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냉정을 찾아 무리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무리하지 않길 바라고 힘 믿고 무리하다 망한 나라, 망한 정권, 망한 회사가 한두 개가 아니다"라며 "냉정을 되찾길"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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