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불린 증권사, 잇따라 지점 통폐합 추진

입력 2008-11-2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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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몸집불리기 나선 증권사들...이제는 다이어트(?)

지난해 공격적으로 지점 확장에 나섰던 증권사들이 최근 지점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증권사들은 지점 통폐합의 이유를 업무 효율성 제고라는 상투적인 표현을 쓰고 있지만 속내는 그 동안 불려놓은 몸집이 증시 침체에 따른 실적 악화로 경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경영 효율화를 위해 연말까지 지점 20곳을 통폐합키로 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지점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점에서 최적의 대고객 종합자산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대비해 투자자 보호 활동을 더욱 차별화해 나가고자 지점 통폐합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06년말 71개의 지점에서 2007년말 142개로 한해 동안 지점을 2배 이상 늘렸으며 올해 상반기까지도 지점을 확장,총 152개의 지점을 보유했었다.

또한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동양종금증권의 경우 최근 지점의 효율을 높인다는 취지로 3곳을 통폐합했다.

동양종금증권은 2006년말 95개에서 2007년말 132개로 지점을 늘렸다. 올 상반기까지 168개로 지점을 확장했으나 지난 8월 지점 두 곳을 인근 지점과 통합했고, 내달 또 한 곳의 지점을 통합할 계획이다. 이후 동양종금증권의 지점 수는 165개로 줄어든다.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최근 지점 축소는 중복되는 지역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점포를 통합하는 것"이라며 "향후 지점 축소 계획은 없고 오히려 접점을 늘릴 수 있는 곳이라면 신설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증권사 외에도 하나대투증권은 올해 18개 점포내점포(BIB)를 인근 지점의 출장소로 전환했고 6개 BIB지점은 폐쇄했다.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BIB 축소는 증권사의 수익성 악화에 따른 지점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근 점포와의 통폐합한 것 뿐 지점 축소라고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또 우리투자증권은 연말까지 3개 지점을 인근 대형지점으로 통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후 우리투자증권의 지점은 118개로 변경된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상권 중첩으로 점포 효율화를 위해 통합키로 결정했다”며“지점의 적자 여부로 인한 결정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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