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커스, 39조 M&A 자일링스 상장사 유일 총판…AMD 합병 시너지 효과 기대

입력 2020-11-0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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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 반도체 업계 내 인수ㆍ합병(M&A)이 활발한 가운데 어드밴스트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가 경쟁사 자일링스 합병을 결정하면서 ‘빅딜’ 수혜주 찾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자일링스 반도체 한국 파트너인 매커스가 이번 인수ㆍ합병의 관련주로 추려지고 있다. 국내 기업 중 자일링스 총판은 매커스, 에브넷코리아, 자일링스 한국지사 등 세 곳인데, 이중 상장사는 매커스가 유일하다.

2일 매커스 관계자는 “자일링스가 만드는 FPGA 반도체(시스템반도체) 특성상 단순히 대리점권 넘긴다고 해서 진행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며 “자일링스, AMD의 기술력이 더해져 나올 신기술에 주목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지난달 27일(현지시각) AMD는 자일링스를 350억 달러(한화 39조753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AMD는 미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두고,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 반도체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번에 인수를 결정한 자일링스는 FPGA반도체를 주로 생산하는 업체다. FPGA반도체는 재프로그래밍이 가능한 특수 반도체를 의미한다. 자일링스의 제품은 주로 록히드마틴의 F-35 전투기, 5세대(5G) 이동통신 인프라 등에 쓰인다.

최근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하면서 우리기술투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SCI평가정보 등과 함께 매커스 등 FPGA반도체 기업도 관련주로도 엮이는 모양새다. FPGA반도체는 가상화폐 채굴기 부품으로 사용된다. 과거 자일링스는 가상화폐 직접 채굴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매커스 관계자는 “몇 년 전 가상화폐 채굴, 제조 중심은 중국이었고, 채굴기에 자일링스 FPGA가 많이 쓰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시 국내에서도 채굴기 제조업체들이 FPGA 거래선과 접촉했지만, 크게 매출을 만들어내진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국내 채굴기 업체들이 다시 살아난다면, FPGA 사용하기 위해 거래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AMD 측은 인수합병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시장영역 확대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자일링스가 삼성전자, 에릭슨 등 5G 통신장비용 반도체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 관련 납품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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