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발본색원(拔本塞源)/잡홉핑족 (11월2일)

입력 2020-11-0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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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피에르 파졸리니 명언

“삶이 진행되는 동안은 삶의 의미를 확정할 수 없기에 죽음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탈리아 영화감독. 그는 이탈리아 사회의 여러 모순을 일관된 파격성으로 영화에 담아냈다. 자신만의 시적 리얼리즘이라 명명한 예술방식은 지금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대표작은 ‘오이디푸스 왕’ ‘살로 소돔의 120일’ ‘테오레마’ 등. 그는 오늘 세상을 떴다. 1922~1975.

☆ 고사성어 / 발본색원(拔本塞源)

근본을 뽑고 근원을 막아 버린다는 말. 근본적인 차원에서 폐단을 없애 버린다는 뜻이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나온다. “나에게 백부(伯父)가 계신 것은 마치 옷에 갓이 있는 것과 같다. 나무와 물에 근원이 있어야 하듯 백성들에게 지혜로운 임금이 있어야 한다. 백부께서 만약 갓을 찢어버리고 뿌리를 뽑고 근원을 막으며[拔本塞源], 오로지 지혜로움을 버린다면 비록 오랑캐들이라도 나라는 사람을 어떻게 볼 것인가.”

☆시사상식/잡홉핑(Job-Hopping)족

고액 연봉을 받으려거나 또는 커리어 개발을 위해 2~3년 단위로 직장을 옮기는 사람들을 뜻하는 말이다. 전체적인 방향성과 커리어 플랜을 세우고 체계적으로 움직인다는 점에서 조직에 대한 불만, 부적응 등의 이유로 이직을 자주 하는 사람들과는 다르다.

☆ 우리말 유래 / 오지랖 넓다

자기와 상관없는 일에 참견하고 나서는 사람에게 하는 말. 오지랖은 옷의 앞자락. 앞자락이 넓으면 그만큼 다른 옷을 많이 덮게 되는 모양을 남의 일에 간섭하는 사람의 성격에 빗대었다.

☆ 유머 / 다 듣고 있다

의사가 노인에게 신형 보청기를 사용해보고 한 달 후 다시 오라 했다. 한 달 뒤 내원한 노인에게 의사가 “축하합니다. 가족도 좋아하시죠?”라고 묻자 노인의 대답. “자식들에겐 이야기 안 했지요. 그냥 대화 내용을 잘 듣고 있어요. 그동안 유언장을 세 번 고쳤다우.”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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