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테러에 각국 강력 규탄...‘앙숙’ 터키도 “프랑스와 연대하겠다”

입력 2020-10-3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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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프랑스 국민과 마음 같이 하겠다”
푸틴 “테르리스트들 도덕적 관념 없어”
에르도안 “프랑스와 연대해 극단주의 맞설 것”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월 2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리비아 컨퍼런스에 참석해 나란히 서 있다. 베를린/AP뉴시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월 2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리비아 컨퍼런스에 참석해 나란히 서 있다. 베를린/AP뉴시스
프랑스에서 발생한 테러에 각국 정상들은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번 주 내내 프랑스와 날을 세웠던 터키 역시 프랑스와의 연대를 다짐했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우리의 마음이 프랑스 국민들과 함께 한다”며 “급진적 이슬람 테러 공격은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크렘린궁 서신을 통해 “교회 내부에서 벌어진 차갑고 잔인한 범죄”였다며 “테러리스트들에게 인간의 도덕적 관념은 없었다”고 비난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EU 전체가 프랑스의 뒤에 서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야만주의와 광신도들에 맞선 결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테러에 앞서 발생한 프랑스 역사 교사 참수 테러로 프랑스와 갈등을 일으켰던 터키 역시 프랑스를 지지했다.

터키 외교부는 “우리는 테러와 폭력에 맞서 프랑스 국민과 연대하며 해당 공력을 강력히 비난 한다”고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트위터에 “우리는 연대를 통해 모든 테러와 극단주의에 맞설 것”이라며 프랑스에 애도를 표했다.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에르도안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 역사 교사 사무엘 파티가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의해 파리 길거리에서 참수된 사건을 두고 엇갈린 의견을 보이며 날을 세웠다.

당시 마크롱 대통령은 이슬람 예언자 모하마드를 풍자하는 만화를 수업 시간에 공개한 파티의 행동에 대해 “표현의 자유”라고 옹호한 반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을 향해 “정신 치료가 필요하다”고 받아친 바 있다.

교황청도 성명을 내고 애도를 표했다. 마테오 브루니 바티칸 대변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공격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프랑스 가톨릭 공동체와 연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과 위로의 공간에서 죽음이 발생했다”며 “사람들이 서로를 적이 아닌 형제자매로 바라봐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테러 사건으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전국에 배치된 군 병력을 2배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학교와 종교 시설에 병력 7000명을 파견해 테러 공격에 대비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10분경 프랑스 남부 도시 니스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한 남성이 흉기로 여성 2명과 남성 1명 등 3명을 살해하고 다수에게 상해를 입혔다. 이 중 한 여성은 참수가 된 채 발견됐다. 용의자는 1999년생 튀니지 출신 남성으로, 크리스티앙 에스트로지 니스 사장은 용의자가 체포 후에도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를 외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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