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 땐 배당주’ 공모리츠 담아볼까

입력 2020-10-2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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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면 배당주를 담아라’는 증시 격언 중 하나다. 국내 상장기업 대다수는 12월 결산법인으로, 배당이 12월 말에 몰려있다. 이에 배당 기대감이 높아지는 9~11월 사이, 배당주 인기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나온 말이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배당컷에 대한 우려가 사그라들면서 안정적 배당수익을 찾는 투자자들이 공모리츠로 눈을 돌리고 있다.

20일 주요 리츠별로 예상 배당률을 살펴보면 제이알글로벌리츠가 7.3%로 가장 높다. 이어 이리츠코크랩(6.7%), 이지스밸류리츠(6.5%), 미래에셋맵스리츠(6.5%), 롯데리츠(6.1%), 이지스레지던스리츠(5.6%), 신한알파리츠(4.4%) 등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현금배당을 실시한 평균 시가배당률(보통주 기준) 2.30%와 비교하면 최소 2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리츠는 리츠자산관리회사(AMC)가 부동산에 투자한 후, 수익을 배당금 형태로 투자자에게 분배하는 구조다. 통상 배당주로 분류되며, 공모 리츠는 회계기간이 6개월로 정해져 연 2회 배당을 실시한다. 투자 자산군으로는 주식이지만 부동산을 간접 소유하는 채권의 성격도 지니는 셈이다.

고배당 매력에도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신규 상장 리츠인 이지스밸류리츠, 이시즈레지던스리츠, 코람로에너지리츠, 미래에셋맵스리츠 등은 여전히 공모가 5000원을 밑돌고 있다. 코로나19발 기업실적 악화가 글로벌 리테일 리츠들의 배당컷으로 번졌고, 이는 국내 공모리츠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성장주 중심의 장세 역시 공모리츠 소외로 이어졌다. 상반기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 대어급 기업공개(IPO)로 공모주 투자로 소위 ‘대박’ 사례를 남기면서 공모리츠의 5~7%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매력도가 떨어진 탓이다. 다만 공모리츠는 인컴형 자산으로 장기투자, 고정적 수익에 초점을 두고 있어 주가 변동성에 큰 의의를 두진 않는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중순 이후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리츠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며 “그간 투자심리 악화요인으로 꼽혔던 △언택트 중심의 성장주 쏠림 현상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배당컷 우려 완화 등이 다소 해소되면서 밸류에이션 및 배당 매력에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분석했다.

라 연구원은 “최근 상장 리츠들이 우량한 자산을 편입하려는 시도 역시 성장관점에서도 긍정적인 부분이다”며 “국내 상장리츠는 구조상 높은 안전성을 확보해 비중확대를 추천하며, 최선호 주식은 맥쿼리인프라, 롯데리츠 등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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