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이동걸 산은 회장 “기안기금, 시장금리로 지원해야 금융시장 위축 막아”

입력 2020-10-16 14: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40조 원 규모로 운영되는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의 ‘고금리’ 논란에 “평균 시장금리에 자금을 지원해야 불필요하게 자금 신청이 들어오면서 금융시장이 위축되는 걸 막을 수 있고 세계무역기구(WTO) 보조금 이슈도 생각해야 한다”라고 16일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기업에 줄 때 7%가 넘는 대출금리가 적용되는데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누가 이용하겠느냐’라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앞서 기안기금은 아시아나항공에 2조4000억 원의 자금을 연 7%대의 금리로 제공하기로 했다. 기안기금의 재원 조달금리가 연 1%대에 형성된 점을 고려하면 기안기금의 대출금리가 너무 높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성 의원은 “1~1.5%대 금리로 조달해서 7%대에 대출을 내주면 되겠느냐”며 “기안기금은 이득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을 지원하기 위함인데 금리를 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기안기금 금리는 운용심의위에서 해당 지원 업체의 신용등급에 맞는 시장금리 수준에서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별금리도 타당하나 저희는 평균 시장금리에 자금을 지원해야 불필요하게 자금신청이 들어오면서 금융시장이 위축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기안기금의 저조한 집행 실적을 지적하며 “조건이 까다로워 신청 자체가 적은 것인지 아니면 신청은 있는데 조건에 부합하는 게 적은 것인지”를 물었다.

이 회장은 “조건이 부담스러워서 시장에서 해결하려는 경향도 있고 자체 조건이 안돼서 신청을 안하는 기업들도 있다”며 “아직까지 기금의 집행이 낮다는 것은 현실이지만 추이를 봐야한다”고 답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782,000
    • -1.25%
    • 이더리움
    • 4,504,000
    • -0.66%
    • 비트코인 캐시
    • 699,500
    • +1.08%
    • 리플
    • 753
    • -0.92%
    • 솔라나
    • 205,200
    • -3.53%
    • 에이다
    • 671
    • -1.03%
    • 이오스
    • 1,173
    • -4.71%
    • 트론
    • 172
    • +2.38%
    • 스텔라루멘
    • 163
    • -1.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850
    • -1.81%
    • 체인링크
    • 21,080
    • -0.19%
    • 샌드박스
    • 657
    • -1.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