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아닌 자동 계산대” 한화테크윈, 무인매장 사업 진출

입력 2020-10-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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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비전 기업 ‘코그넥스’와 무인매장 사업 협력 MOU 체결

30대 직장인 A 씨는 얼마 전 한 대형할인점에서 셀프 계산대를 사용하다가 당혹스러운 경험을 했다. 셀프 계산대가 상품의 바코드를 인식하지 못한 것. 스캐너를 붙잡고 한참을 씨름하던 A 씨는 자신의 뒤로 줄이 점점 더 길어지자 물건들을 들고 조용히 일반 매대로 향했다.

한화테크윈이 기존 셀프 계산대의 불편함을 개선한 ‘자동계산대(ACO)’를 개발해 출시하고 무인매장 솔루션 사업에 나선다.

한화테크윈은 15일 무인 매장 솔루션 사업에 대한 장기적인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글로벌 머신비전 기업 ‘코그넥스’와 무인매장 사업 추진 및 신기술 기반 리테일 관련 사업분야 협력을 목적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화테크윈은 대다수 무인계산대가 소비자들이 직접 상품의 바코드를 기기에 인식시켜야 하는 ‘셀프 계산대(SCO)’인 것과 달리 ‘자동계산대’ 형태로 제품을 개발해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다.

자동계산대는 컨베이어 벨트 위에 상품을 올려놓으면 기기가 상품의 바코드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형태의 무인계산기다. 다수의 센서와 카메라가 위치, 방향에 상관없이 자동으로 상품의 바코드를 인식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일일이 바코드를 찾아 찍을 필요가 없다.

기존 셀프 계산대에 비해 사용이 간편해 다수의 고객이 몰려 혼잡한 주말, 저녁 시간대 대기열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테크윈이 무인매장 솔루션 사업에 진출한다. 한화테크윈 관계자가 '자동계산대(ACO)' 사용법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테크윈)
▲한화테크윈이 무인매장 솔루션 사업에 진출한다. 한화테크윈 관계자가 '자동계산대(ACO)' 사용법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테크윈)

업계에서는 글로벌 무인계산대 시장 규모가 약 35억 달러에 달하며 향후 3년간 연평균 9%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무인계산대 운용 점포가 지속해서 늘고 있으며 현재 약 10만 대 이상의 무인계산대가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테크윈은 자동계산대를 기반으로 무인 매장 솔루션을 확장하기 위해 코그넥스와 △영상기반 바코드 인식 기술 및 딥러닝 이미지 인식 기술을 활용한 무인계산대 개발 △무인매장 관련 솔루션 개발 △글로벌 영업망 구축 △머신비전 카메라 사업 협력 등을 통해 무인매장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한화테크윈은 주력 사업인 영상보안 분야와 연계해 상품의 도난, 분실 등 매장 내 각종 사고를 방지함은 물론, 지능형 영상분석을 통해 매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무인매장 솔루션을 개발해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한화테크윈의 핵심 역량인 영상보안 분야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고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인 만큼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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