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상반기 영업이익 10.3%↓...해외서 고전

입력 2020-09-24 15:07 수정 2020-09-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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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유럽 법인 직격탄

▲바디프랜드 사옥 (사진제공=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 사옥 (사진제공=바디프랜드)

안마의자 업체 바디프랜드가 올 상반기 매출 성장은 이뤘지만 수익성은 10% 이상 줄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신성장 동력이던 화장품 사업 투자에서도 손실을 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반기 연결 기준 바디프랜드의 영업이익은 2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줄었다. 매출액은 2722억 원으로 같은 기간 8.4% 늘었다.

특히 해외 법인에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우선 중국시장은 다수 법인을 세워 진출에 의의를 뒀지만, 실제 판매수익은 전무한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중국 판매법인(상하이 바디프랜드 일렉트로닉) 매출액은 16억7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2%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2억8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또 다른 중국 판매법인(바디프랜드 상하이 인터내셔널)도 당기순손실 2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억7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3억8000만 원에서 소폭 줄었다.

유럽시장 진출은 운영할수록 곳간이 비는 형국이다.

올해 상반기 유럽법인의 당기순손실은 14억 원이다. 전년 동기 8억7000만 원, 지난해 20억 원의 손실에 이어 손실 폭을 키우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올해 3월 이탈리아 밀라오에 유럽 내 두 번째 매장을 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로 현지에서 제대로 된 홍보도 못 하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유럽 시장 전망도 어둡다. 바디프랜드는 2019년 7월 프랑스 파리에 플래그십매장을 낼 때만 해도 2022년까지 유럽 주요 10개국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밀라노에 2호점을 낸 뒤 영국 런던에 3호점을 열 계획이었으나 코로나 영향으로 개점 시기는 무기한으로 밀리고 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유럽 시장은 국내에서 팔리는 안마의자보다 리클라이너와 같은 가구용 안마의자의 수요가 높아 이 부분의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 법인은 해외 법인 중 유일하게 상반기에 흑자 전환해 당기순이익 1억4000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 한 해 미국법인은 6억6000만 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13억 원을 기록했다.

바디프랜드는 신사업 다각화로 화장품 사업에 손을 댔지만, 이 역시 회수 가능성에 의문이 커지고 있다. 2018년 10월 바디프랜드는 화장품 제조업체 코스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50억 원을 출자해 지분 1.8%을 사들였다. 올해 반기 기준 장부가액은 21억 원으로 출자금의 반 이상 손실을 냈다.

코스온은 올해 상반기 전년 대비 적자 전환해 영업적자 37억 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손실은 130억 원을 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8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7% 줄었다. 올 상반기 반기보고서는 대주회계법인으로부터 검토 의견 ‘한정’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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