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눈 노화는 앞 당겨져… 백내장•노안 수술 주목받는 이유

입력 2020-09-18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명이 점점 길어지는 데 반해 눈의 노화는 점점 앞당겨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4~2018년 백내장으로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환자 가운데 40대~50대 환자가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 50대 남성의 경우 3년 사이 21%, 40대 여성과 50대 여성은 각각 53%와 41% 증가했다.

백내장은 수정체 노화와 관련이 깊다.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굳으면서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이 제대로 통과되지 못해 시야가 뿌옇고 흐려 보이게 되는 것이다. 40대~50대 백내장 환자가 증가한 데에는 사회 활동 연령이 늘어난 데다 스마트폰 사용도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대표적인 백내장 초기 증상은 시력 저하이기 때문에 단순한 노안, 피로 등과 혼동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정체의 불투명이 심해지고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현상, 빛이 퍼져 보이는 눈부심 현상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백내장은 노화된 기존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을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 안약으로 국소 마취 후 각막을 작게 절개하여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게 되는 데 시간은 평균 10분에서 15분 정도 소요된다.

환자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인공수정체에는 여러가지가 있으며 최근에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로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교정할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노안은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탄력이 떨어져 비롯된 것으로 근거리 시력이 떨어져 휴대폰, 신문, 책을 보는 것이 불편해진다. 과거에는 노화의 자연스러운 증상 중 하나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흔했지만, 노년 사회 활동이 늘고 삶의 질에 관심이 많은 노년층이 증가하고 있어 백내장 노안 수술 역시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호경 인천 부평성모안과 원장은 “100세 건강 시대에 이른 만큼 이제는 중년 이후의 삶도 매우 길고 중요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으로 평소 눈 건강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백내장의 경우 1년에 100만 명 이상 진료를 받을 만큼 흔하지만 적절한 시기를 놓칠 경우 다른 합병증, 실명 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술에 사용되는 인공수정체의 종류에 따라 기능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환자의 눈 건강, 안구 상태에 따라 적합한 인공수정체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면서 “수술 전 정밀 진단이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으며 이는 수술 성공률은 물론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평성모안과는 최근 연속초점인공수정체인 ‘테크니스 심포니’와 4중 초점 인공수정체인 팬옵틱스(PanOptix) 코스를 모든 의료진(6인)이 수료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범죄도시4’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범죄도시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꽁냥이 챌린지 열풍…“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179,000
    • +0.52%
    • 이더리움
    • 4,506,000
    • +0.2%
    • 비트코인 캐시
    • 699,500
    • -1.82%
    • 리플
    • 729
    • -1.22%
    • 솔라나
    • 213,500
    • +3.99%
    • 에이다
    • 690
    • +2.83%
    • 이오스
    • 1,141
    • +3.54%
    • 트론
    • 161
    • +0%
    • 스텔라루멘
    • 164
    • +1.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850
    • -1.58%
    • 체인링크
    • 20,350
    • +2.31%
    • 샌드박스
    • 655
    • +1.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