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미래 가치보다 현재 가치 부각…반도체 등 IT하드웨어 주목”

입력 2020-09-1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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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0-09-11 08:51)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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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증시 전문가들은 기업의 미래 가치보다 현재 가치의 중요도가 높아지는 글로벌 증시에 발 맞춰 국내 증시도 펀더멘털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특히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IT하드웨어 업종에 대한 관심을 늘릴 때라는 조언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 MSCI 한국지수 ETF는 1.21%, MSCI 신흥국지수 ETF는 1.58% 하락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80.20원으로 이를 반영하면 원달러 환율은 2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 증시는 미국 기술주의 변동성이 재차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며 하락했다. 전일 안정을 찾음으로써 기대를 높였으나 예견된 미 의회의 추가 부양책 표결 실패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대형 기술주 종목군 위주로 매물을 내놓은 데 따른 것으로 추정한다. 특히 미국의 추가 부양책이 미뤄지면 연말 쇼핑시즌 매출 부진 등으로 대미 수출 둔화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에 니콜라(-11.33%)가 회계부정, 경영진 조사 등을 위주로 자료를 내는 힌덴부르크 리서치가 ‘사기’의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자 급락했는데 이러한 움직임이 상승폭을 키웠던 기술주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점도 부담이다. 그동안 유동성에 의해 시장이 급등했으나, 많은 종목이 실제적인 회사 가치를 뒤로하고 꿈을 기반으로 상승해왔다. 그러나 최근 대형 기술주 변동성 확대와 힌덴부르크 리서치의 보고서 등으로 이제는 기업가치에 더욱 주시하게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투자자들의 심리 변화 가능성은 한국 증시에서도 미래 가치보다는 현재 기업 가치에 주목하게 할 것으로 전망한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 = 디스플레이, 반도체, IT하드웨어 등 국내 IT 섹터 관련 업종들이 주간수익률 상위에 포진한다. 국내 IT 기업들은 주가 상승 흐름에서 비교적 낮은 상대 수익률을 보여왔다. 최근 반도체 현물 가격 상승,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따른 반사 수혜 기대감이 국내 IT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코스피가 2400포인트에 임계하면서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등 주도주군이 주춤하고 있다는 점 고려하면 IT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 미국 기술주 변동성 확대가 부담일 수 있으나 밸류에이션, 파생상품과 연계한 수급 성격 흔들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IT 기업들에 차별화된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순매수를 IT 업종에 집중하는 중이다.

9월 동시 만기에서 나타났던 특징 중 하나는 외국인의 코스피200 선물 롤 오버다. 외국인은 2.5만여 계약 매수 롤오버를 진행하며 선물 순매수 지속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중이다. 외국인 매수 포지션 지속에 따른 베이시스 안정화는 주식시장 흔들림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 중이다. 외국인의 코스피200 선물 순매수는 삼성전자에 대한 대용 성격도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미국 기술주 흔들림 속 외국인의 코스피200 선물 순매수는 국내 IT 투자에 대해 자신감을 느끼는 계기로 볼 수 있다.

연준, 일본은행, 영국은행 등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가 집중된 한주다. 투자자들 관심은 FOMC(공개시장위원회)에 쏠려 있으나 영국은행 등 유럽 지역 통화정책회의 결과도 세계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로존 통화정책 담당자들은 최근 유로화 강세를 경계하는 듯한 발언을 남기고 있고 통화정책을 통한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EU(유럽연합)와 영국 간 브렉시트 잡음도 달러 약세 속도를 둔화시키는데 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을 제외한 중앙은행들이 어떤 경로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시사하는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FOMC에서는 경기전망뿐만 아니라 물가 목표제 변경 구체화에 투자자들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코스피가 2400포인트에 임계한 상황에서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 어려운 환경이다. 당분간 횡보하는 흐름이 연출될 가능성 크다. 지수 자체에 대한 베팅보다 디스플레이, 반도체, IT하드웨어 등 최근 관심을 얻고 있는 업종에 대해 점진적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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