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집 밖으로 꺼낸 삼성전자…"이유 있었네"

입력 2020-08-2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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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TV 개발진 뉴스룸 인터뷰…"美 가정 50%가 야외 공간 보유"

▲삼성전자 '더 테라스' 개발진. 왼쪽부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동오(개발팀 메카그룹)·김범은(상품전략팀)·김주용·이승훈(개발팀 엔터프라이즈개발그룹)·이기욱(영상전략마케팅팀)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 '더 테라스' 개발진. 왼쪽부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동오(개발팀 메카그룹)·김범은(상품전략팀)·김주용·이승훈(개발팀 엔터프라이즈개발그룹)·이기욱(영상전략마케팅팀)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룸)

“아웃도어 환경에 대한 사용자들의 관심은 계속 확대되는 만큼, 캠핑 등 야외활동 시 휴대나 이동이 편한 아웃도어 TV를 선보이는 것이 다음 목표입니다.”

삼성전자 아웃도어 TV '더 테라스‘ 개발진은 21일 자사 뉴스룸 인터뷰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실외 생활공간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아웃도어 TV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5월 북미를 중심으로 출시된 ‘더 테라스’는 실외공간을 활용해 식사나 모임을 여는 현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기획된 신제품이다.

QLED 4K 디스플레이를 바탕으로 고화질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IP55 등급의 방진ㆍ방수 기능을 갖춰 다양한 기후 조건에서도 고장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서울신라호텔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에 설치된 '더 테라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들이 서울신라호텔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에 설치된 '더 테라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아웃도어 TV는 지붕과 벽이 있는 실내와는 달리, 사방이 그대로 노출된 야외에서 작동하는 만큼 개발 단계부터 철저한 품질 검증을 거쳤다고 개발팀은 강조했다.

기구 개발을 담당한 김동오 연구원은 “부품이 이어지는 부분을 특수 소재로 막고 제품 내부에 전체적으로 방수 테이프와 고무를 둘러 모든 틈새를 차단했다”며 “전면 보호 유리가 없는 전면 오픈셀(Open-Cell) 구조를 보완하기 위해 베젤과 디스플레이 사이 특수 접착재도 얇게 발랐다”고 말했다.

이기욱 마케팅 담당은 “북미 시장에서 먼저 출시됐고 국내를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의 출시도 앞둔 만큼, 다양한 기후에서 가장 가혹한 상황을 가정한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야외시청에 적합한 고화질을 위해 일반 TV보다 훨씬 밝은 화면 밝기를 구현하는 것도 과제였다.

더 테라스 화질 담당 연구원 김주용 씨는 “더 테라스는 일반 TV보다 3배 이상 밝은 최대 4000니트, 평균 2000니트의 밝기를 구현해, 밝은 자연광 아래에서도 원본 화질 그대로 생생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삼성전자는 아웃도어 TV 라인업을 지속해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QY 리서치에 따르면 2018년 17만여 대 규모이던 아웃도어 TV 시장은 2024년엔 44만여 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과거에는 아웃도어 TV 시장에서 40인치 이하 소형 TV가 인기였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55인치 이상 중대형 제품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 자체 리서치에서도 미국 내 가구의 약 50%가 테라스, 마당 등 실외 생활공간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기욱 마케팅 담당은 ‘더 테라스’ 출시 이후 소비자 반응에 대해 “북미 시장 소비자 반응이 매우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판매량 면에서도 좋지만, 실제 설치한 사용자나 전문가들의 제품 평가도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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