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30대女 비하에 성매매 생존 논란"…불필요한 성적 암시로 자초

입력 2020-08-1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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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기안84 SNS 캡처, 네이버 웹툰 '복학왕' 캡처)
(출처=기안84 SNS 캡처, 네이버 웹툰 '복학왕' 캡처)

웹툰 작가 겸 방송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안84가 여혐 논란에 휩사였다.

지난 11일 기안84의 웹툰 '복학왕' 304화 '광어인간 2화'가 무료 연재분으로 공개됐다.

공개된 웹툰 내용에는 여자 주인공 봉지은이 모 대기업 사업부 인턴으로 입사했으나 무능한 인물로 그려졌다.

봉지은의 정직원 등극은 사실상 불가능해보였으나 회식 자리에서 배 위에 얹은 조개를 깨부수면서 입사에 성공한다. 기안84는 앞서 40대 남자 팀장에게 혼나는 와중에 애교를 부리는 봉지은의 모습을 생존전략이라는 식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조개를 깨부수는 장면은 성적 암시라는 지적과 함께 애교를 생존전략이라고 표현한 것은 여성이 성매매를 통해 사회에서 살아남는다는 여성 혐오적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성토가 이어졌다.

기안84는 논란이 일자 조개가 아닌 꽃게를 깨부수는 것으로 그림을 대체하기도 했다.

기안84의 '여혐'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기안84는 지난 2017년에도 30살의 여성 캐릭터를 젊은 여성과 비교하며 심각한 자기비하에 시달리는 것으로 그렸으며 우기명이 꿈 속에서 거인으로 변해 자신을 잡아먹으려 하자 "하지마 누나는 늙어서 맛없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빈축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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