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 13년 만 최고

입력 2020-08-0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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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지난주 2300선으로 오른 가운데 기업실적 전망치에 견준 현 주가 수준이 1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2.84배로 2007년 7월(12.95배)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았다.

2000년대 들어 12개월 선행 PER이 최근 수치보다 높았던 적은 지난 2000년 6월 IT주 버블 시기 및 2007년 7월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시기 등 두 차례뿐이다.

주가가 올해 2월(2200선) 수준 이상으로 상승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기업 실적 전망치가 낮아진 게 12개월 선행 PER을 낮춘 요인으로 작용했다.

PER은 기업이 일정 기간 올린 1주당 순이익에 견줘 현재 주가가 얼마나 비싼 시세로 거래되는지를 나타낸다.

기업실적 전망치를 기준으로 한 PER이 아닌 기존 실적치를 토대로 한 PER 역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직전 4개 분기 실적 기준 PER은 지난 6일 기준 27.12배로 2002년 6월(27.3배) 이후 18년 만에 가장 높았다.

이에 일각에선 현 증시가 과도하게 고평가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NH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지만, 각국의 정책 공조와 백신 개발 기대감, 풍부한 유동성이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채권시장과 비교해서도 주식시장의 기대수익률이 높아 여전히 주식의 매력이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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