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올라도 세금 열심히 내라'던 김진애 "고가 아파트 사는 통합당 의원들 향해 이야기 한 것"

입력 2020-08-0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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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찬성 토론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찬성 토론을 하고 있다. (뉴시스)

부동산 대책이 상정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동산값이 올라도 문제 없다. 다만 세금만 열심히 내십시오"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던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당시 발언은) 고가 아파트에 사는 미래통합당 의원들을 향해 이야기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진애 의원은 5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의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 "미래통합당 의원들한테 드린 말씀"이라며 "우리 공공임대주택 보급률이 10%도 안 되기 때문에 종합부동산세 세금을 많이 거둬주시면 (공공임대주택 등을) 더 많이 지을 수가 있다(는 의미였다)"고 말했다.

이어 "고가 아파트에 사는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정말 많지 않냐"며 "세금을 열심히 걷는 거에 대해서는 좀 찬동을 해 주셔야 한다는 의미였다"고 덧붙였다.

도시계획 전문가인 김진애 의원은 전날 정부가 내놓은 수도권 주택 공급 대책에 대해서는 "열심히는 했는데 그게 현장에서 실제로 잘 적용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당연히 의문이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는 "열심히는 했는데 보통 그런 거(공급 대책 계획을) 할 때는 일단 최대 (공급) 수치를 내는 것이다. 재건축이든 재개발이든 사람들이 많이 협조해 주는 걸 전제로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진애 의원은 "벌써 '우리는 고급 아파트 짓겠다', '우리는 공공임대 들어오는 거 원치 않는다' 그런 얘기가 나오던데. 그런 데가 꽤 많을 것"이라며 "그렇다고 하면 (정부가 세운) 목표치를 모든 걸 다 만족하게 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이번 8·4 대책이 시장에 대한 신호는 확실하게 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부가) 서울 같은 경우엔 아직도 (주택 공급이) 꽤 모자라니까 열심히 짓겠다. 더군다나 공공임대 쪽으로 물량 확보를 하겠다는 사인을 준 것"이라며 "일단 (8·4 대책을 통해) 수요 억제를 하고 난 다음에는 실소유자들이 '패닉 바잉'을 하거나 아니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았다)을 하던가에 대해서는 조금 기다려봐야 하는 거 아니야 이런 신호는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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