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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과 트렌드] 반려동물 정수기부터 전문 스튜디오까지…시장 규모 3조 '펫코노미'

입력 2020-08-04 16:31

불특정 다수에게 자금을 모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크라우드 펀딩(Cloud funding).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크라우드 펀딩은 가장 최신의 소비·문화 트렌드를 잘 보여줍니다. 현재 주목받고 있는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고자 합니다.

▲크라우드 펀딩 '개린이 졸업사진 찍기 프로젝트'는 와디즈에서 프로젝트 시작 20초 만에 목표금액 1000만 원을 달성했을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사진제공=땡큐스튜디오)
▲크라우드 펀딩 '개린이 졸업사진 찍기 프로젝트'는 와디즈에서 프로젝트 시작 20초 만에 목표금액 1000만 원을 달성했을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사진제공=땡큐스튜디오)

'팻코노미'는 펫(Pet)과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로, 반려동물 관련 산업을 뜻하는 말이다. 한국농촌경제원에 따르면 올해 펫코노미 사업 규모는 3조 원에 달하며, 2027년에는 6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크라우드 펀딩에서도 반려동물 관련 프로젝트들이 크게 성장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성공한 반려동물 관련 프로젝트의 공통점은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의 솔루션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뒀다는 점이다. 펀딩 금액 4억4568만9500원을 달성해 큰 인기를 얻은 반려동물 정수기 '워터팟'이 대표적이다.

▲반려동물 정수기 '워터팟'은 크라우드 펀딩 성공 이후에도 활발하게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두잇의 제품은 자사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사진제공=두잇)
▲반려동물 정수기 '워터팟'은 크라우드 펀딩 성공 이후에도 활발하게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두잇의 제품은 자사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사진제공=두잇)

워터팟은 고양이의 호기심을 끌어내기 위해 정수기의 물이 흐르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어졌다. 고양이가 고인 물은 오염된 물이라고 생각해 그릇에 담긴 물을 잘 마시지 않는 데에서 착안했다.

제품을 개발한 '두잇'은 고객의 더 나은 경험을 위해 사후 관리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두잇 측은 "반려동물 관련 제품은 그 어떤 시장보다 AS(After Service·사후관리)와 CS(Customer Satisfaction·고객 만족)가 중요하다"며 "가격 경쟁력에서는 조금 뒤처지더라도, 사후관리를 통해 고객의 만족스러운 경험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반려동물 안전문 '페도아'는 기존 베란다 디자인과 어울리게 디자인됐다. (사진제공=단짝)
▲반려동물 안전문 '페도아'는 기존 베란다 디자인과 어울리게 디자인됐다. (사진제공=단짝)

와디즈에서 총 네 차례의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친 반려동물 안전문 '페도아'는 편리함에 초점을 맞췄다. 페도아는 베란다와 집안을 반려동물이 편하게 다닐 수 있게 한 안전문이다. 베란다 창호마다 호환할 수 있어 이사할 때마다 재사용이 가능하다. 창틀과 함께 움직이는 장착형과 고정된 거치형을 개발해 고객의 편리함을 증대했다.

페도아는 첫 펀딩에서 목표 금액의 3773%(3773만4000원)를 달성했고, 2·3차 앵콜 프로젝트에서도 목표 금액을 초과 달성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3일 종료된 가장 최근 펀딩에서는 기존 제품보다 개선된 제품을 올인원(All in One) 제품을 선보여 목표 금액의 3235%(1617만8000원)를 달성했다.

▲'개린이 졸업사진 찍기 프로젝트'는 졸업사진 컨셉을 위해 특별히 교복(원복)과 이름표를 제작했다.  (사진제공=땡큐스튜디오)
▲'개린이 졸업사진 찍기 프로젝트'는 졸업사진 컨셉을 위해 특별히 교복(원복)과 이름표를 제작했다. (사진제공=땡큐스튜디오)

반려동물 관련 산업은 제품뿐 아니라 경험으로도 뻗어 나가고 있다. 지난해 4월 와디즈에서 진행된 '개린이 졸업사진 찍기 프로젝트'는 펀딩 시작 20초 만에 목표 금액(1000만 원)을 달성하고, 총 목표금액의 3949%(3949만5000원)를 달성할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프로젝트를 진행한 '땡큐스튜디오'는 이후 두 차례 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진 촬영 프로젝트를 열어 인기를 얻었다.

땡큐스튜디오는 "가족의 일원으로서, 아이들(반려동물)의 생애를 기념하고 기록하면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으로 졸업사진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한다. 땡큐스튜디오는 반려동물의 사진을 전문으로 촬영하는 반려동물 전문 스튜디오다. 패션 포토그래퍼였던 대표 홍승현 씨가 반려견 '탱크'의 사진을 직접 찍고 싶어 스튜디오를 열었다고 한다.

▲'나는 있어 고양이'는 몇 해 전 인터넷에서 유행하기 시작해 네이버 오픈 사전에도 등재된 '나만 없어 고양이'라는 표현에서 제목을 따왔다.  (사진제공=돛과닻)
▲'나는 있어 고양이'는 몇 해 전 인터넷에서 유행하기 시작해 네이버 오픈 사전에도 등재된 '나만 없어 고양이'라는 표현에서 제목을 따왔다. (사진제공=돛과닻)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는 에세이 같은 감성적인 프로젝트가 주목받고 있다. '나는 있어 고양이'는 분절된 현대 사회에서 8명의 미술가가 고양이와 함께 하는 삶에 대해 담은 에세이집이다. 펀딩 마감까지 17일이나 남았지만, 4일 현재(오후 3시 기준) 목표 금액의 150%(약 300만 원)를 넘겼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돛과 닻' 측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에는 많은 고민과 노동, 책임이 뒤따른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라며 "방송과 캐릭터 산업 등이 고양이를 그저 ‘예쁜 것’, ‘귀여운 것’으로 여기는 문화를 조장하는 것 같다"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앞서 소개한 땡큐스튜디오 측은 "반려동물 산업이 급성장하고는 있지만 무분별하게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땡큐스튜디오 측은 "시장 자체는 급성장하고 있지만, 제도가 충분하지 않아 매우 불안정한 상태인 것 같다"며 "결국 반려동물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업체들만 남을 듯하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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