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시장, 중저가로 잡는다” 제조사 경쟁 ‘후끈’

입력 2020-08-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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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대 시장 놓고 삼성ㆍLG 신제품 각축…관건은 가격 경쟁력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5G 보급형으로 출시한 갤럭시 A51.  (출처=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5G 보급형으로 출시한 갤럭시 A51. (출처=삼성전자 뉴스룸)

각종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간 각축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5G 스마트폰 시장에선 프리미엄 라인 못지않게 중저가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이 수요 위축으로 부진세를 면하지 못했지만, 5G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은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 확장성을 입증한 영향이다. 5G 시장이 일찍이 커진 중국 제조사들이 중저가 신제품을 연이어 내놓고 있는 가운데, 삼성, LG등 국내 제조사도 하반기와 내년 라인업 보강을 예고하고 나섰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는 중저가 5G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5G 시장 확대 전망에 맞춰 수요를 선점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자 하는 시도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5G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2억3440만 대로 예상된다. 한해 스마트폰 시장 규모를 약 15억 대로 가정한다면,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15% 수준이다. 작년(1860만 대)와 비교하면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당초 시장 개화 시기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는 플래그십 모델 위주로 라인업을 꾸렸다. 플래그십보다는 저렴한 중가대 라인도 출시됐지만, 80만~90만 원 가격대로 소비자로선 부담을 완전히 내려놓을 수는 없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경기 침체로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가 대폭 늘며 중저가대 라인업 보강이 필요해졌다. 국내 업체들이 주력 시장으로 삼고 있는 북미 등지에서도 중저가형 스마트폰의 인기가 점점 올라가고 있는 양상이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갤럭시A51·갤럭시A71 등 보급형 5G 스마트폰을 내놓은 데 이어 내년 초 중저가 라인을 보강할 전망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A41에 5G를 적용한 후속 모델인 갤럭시A42를 개발 중이다. 모델명은 SM-A426B다. 아직 개발 초기 단계로, 내년 초 출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가격대는 400달러(48만 원) 수준이 유력하다.

▲LG전자가 올 하반기 출시할 5G 보급형 스마트폰 Q92 (사진출처=마이스마트프라이스)
▲LG전자가 올 하반기 출시할 5G 보급형 스마트폰 Q92 (사진출처=마이스마트프라이스)

LG전자는 하반기 보급형 5G 스마트폰을 2종 이상 선보일 전망이다. 첫 주자는 LG의 첫 중저가 5G 스마트폰인 LG Q92 5G다. 외신 등을 통해 공개된 사양을 살펴보면 LG 벨벳과 동일한 퀄컴 스냅드래곤 765(G)을 탑재하지만 디스플레이 등에서 벨벳보다 사양이 다운그레이드 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대는 40만~50만 원대 수준으로 예측된다.

특히 보급형 라인업 강화를 누적된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부 수익성을 제고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OEM 업체와 협력해 5G 중가 보급형 제품을 선제적 출시하겠다”라며 “중국 업체가 진출 어려운 5G 선진시장에 우선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최근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 인도의 중저가대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관건은 가격 경쟁력이다. 샤오미, 화웨이, 오포 등의 중국 제조사가 지속해서 저가 5G 스마트폰을 내놓으며 자국은 물론 유럽시장까지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이달 국내 출시된 샤오미 '미라이트10 5G'는 출시가가 45만 원대로 국내 5G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하다. 샤오미는 "올해 안에 999위안(약 17만 원)의 초저가 5G 스마트폰도 출시할 것"이라며 가격 경쟁을 예고한 상태다.

아빌라쉬 쿠마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이 중저가 5G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5G폰 가격도 점차 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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