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142만 건…4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

입력 2020-07-24 10: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로나19 재확산에 실업자 다시 늘어...5명 중 1명이 실업자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추이. 단위 백만 명.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추이. 단위 백만 명.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심화하면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4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2~1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42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30만 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퍼졌던 3월 넷째 주 687만 건으로 폭증한 뒤 15주 동안 꾸준히 감소하다가 다시 증가세로 접어들었다.

현재 미국에서 실업수당을 받는 사람은 3180만 명에 달한다. 이는 일할 수 있는 미국인 5명 중 1명이 실업수당을 받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일부 주에서 중복 집계가 있을 수 있어 전문가들은 실제 실업수당 수령자 수가 2500만 명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주당 100만 건 이상을 기록한 것은 18주 연속으로, 노동부가 실업수당 신청자를 집계하기 시작한 1967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산 전 최고기록은 2차 오일쇼크가 발생했던 1982년 10월의 69만5000건이다.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에도 65만 건에 그쳤다.

실업수당의 종류는 크게 주 정부에서 시행하는 일반 실업수당과 연방정부의 임시 코로나19 팬데믹 실업 지원 프로그램, 매주 600달러(약 72만1100원)를 지급하는 추가 실업수당 지급 프로그램 등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 중 추가 실업수당 지급 프로그램은 이달 말 만료된다. CNBC방송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공화당이 주당 100달러를 지급하는 대신 12월까지 프로그램을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버코어ISI의 어니 테데스키 이코노미스트는 “추가 실업수당 프로그램이 중단되면 올해 말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2%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업자 증가 소식에 이날 미국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36포인트(1.23%) 내린 3235.66, 다우지수는 1.31% 급락한 2만6652.33에 각각 장을 마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즐거우세요?” 밈으로 번진 방시혁-민희진 내분…‘하이브 사이비’ 멱살 잡힌 BTS [해시태그]
  • 단독 부산‧광주‧대구 ‘휘청’…지역 뿌리산업 덮친 ‘회생‧파산 도미노’
  • '겨드랑이 주먹밥' 등장한 일본…10배나 비싸게 팔리는中
  • 홍콩은 거래 시작인데…美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 ‘먹구름’
  • HLB, 간암 신약 美FDA 허가 초읽기…‘승인 확신’ 이유는?
  • ‘휴진’ 선언한 서울대병원…우려한 진료 차질 없어 [가보니]
  • “주담대 선택할 땐 금리가 가장 중요…고정금리 선호도 올라”
  • 산은이 '멱살' 잡고 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D-데이'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840,000
    • -1.3%
    • 이더리움
    • 4,325,000
    • -4.36%
    • 비트코인 캐시
    • 625,500
    • -2.8%
    • 리플
    • 710
    • -1.8%
    • 솔라나
    • 184,700
    • -4.3%
    • 에이다
    • 621
    • -3.87%
    • 이오스
    • 1,084
    • -3.13%
    • 트론
    • 170
    • +0%
    • 스텔라루멘
    • 153
    • -3.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700
    • -4.62%
    • 체인링크
    • 19,030
    • -4.56%
    • 샌드박스
    • 599
    • -3.54%
* 24시간 변동률 기준